에이수스는 월요일, 4월부터 RTX 30 시리즈의 공식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수요나 공급 부문에 특별한 변화가 있다고 밝힌 것은 아니고 중국 제조 제품의 미국 수입 관세에 변화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최근 중국 제조 제품의 관세를 인상했다. 에이수스는 게이머와 PC 마니아가 2022년 4월 1일부터 에이수스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 카드 인하를 반길 것이라고 밝혔고, 관세 변동으로 공식 가격을 가장 먼저 인하한 업체가 됐다. 공식 가격 인하에는 보급형 제품인 지포스 RTX 3050과 3060, 중급에 해당하는 RTX 3070, 고성능 제품인 RTX 3080과 3090 그래픽 카드가 모두 해당된다.
구체적인 인하 폭도 공개했다. 에이수스는 4월부터 다양한 모델에서 가격이 최대 25%까지 인하된다고 밝혔다.
사용자 역시 그래픽 카드 가격 인하에 나선 에이수스의 결정을 높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그래픽 카드는 수급이 매우 어려웠고, 에이수스는 2021년 1월 그래픽 카드 가격을 인상한 최초의 업체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EVGA 등의 다른 업체가 에이수스를 따라 바로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번에도 에이수스의 궤적을 따르는 업체가 나올지, 또는 관세 변화에 따라 수익 확대를 택할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관세가 인하되면 최종 사용자가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기가 더 쉬워질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럼에도 일단 그래픽 카드 가격 공식 인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