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벤치마크 말장난에 속지 않기' M1 울트라와 지포스 RTX 3090 Ti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3.31
애플이 이달 초 M1 칩 울트라를 공개할 당시 괴물 같은 성능을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른 자체 개발 칩인 M1, M1 프로, M1 맥스를 포함해 불꽃 튀는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M1 울트라는 벤치마크 수치 2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래픽 측면에서는 그렇게 간단한 상황이 아니다. 애플은 M1 울트라의 64코어 GPU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의 최고급 외장 그래픽 카드인 RTX 3090보다 실제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M1 울트라 발표 보도자료에서 애플은 “3D 렌더링과 복잡한 이미지 등 가장 그래픽 집약적인 요구를 처리할 때 M1 울트라는 64코어 GPU(M1의 8배)로 현재 사용 가능한 최고급 PC용 GPU보다 200와트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더 빠른 성능을 낸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엔비디아의 1,499달러짜리 그래픽 카드가 모든 작업에서 3,999달러인 M1 울트라를 아주 쉽게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M1 울트라와 RTX 3090을 비교한 애플 차트는 그다지 정확하지 않았다. ⓒ Apple

그러나 어떤 관점에서는 일부 사실이기도 했다. 애플 차트와 인용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때 M1 칩은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났다. M1 울트라는 RTX 3090의 350와트보다 적은 최대 215와트 전력을 소비한다. 차트에서 애플은 RTX 3090의 소비 전력을 320와트 정도로 줄여 성능 폭을 제한했다. 전력 효율이 중요하다면 M1 울트라가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나 대다수 게이머에게 전력 소비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이제 RTX 3090 Ti가 출시됐다. 가격은 M1 스튜디오만큼 높지만 M1 울트라를 뛰어넘는 성능이라는 주장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450와트 소비 전력으로 M1 울트라의 2배 성능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아직 RTX 3090 Ti의 벤치마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전작 RTX 3090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최고급 그래픽 카드의 실제 경쟁자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애플 제품은 분명 아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서로 다른 전략의 양극에 있다. 애플은 전력 소비를, 엔비디아는 성능을 중요시하면서 더욱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다. 애플 실리콘 기반의 전문가용 데스크톱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굳이 애플 그래픽 성능을 다른 업체와 비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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