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CES 2021, AMD "라데온 GPU 신제품은 상반기 안에"

Brad Chacos  | PCWorld 2021.01.13
CES 2021에서 새로운 AMD 라데온 제품군 발표는 없었다. CEO 리사 수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그래픽 하드웨어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라이젠 5000 모바일 프로세서 출시 소식이 주를 이뤘다. 다만 수 박사는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에 기반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칩을 상반기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픽 카드 마니아들은 잠깐 쉬어갈 짬을 얻었다. 1분기가 아니라 상반기라니, 라데온 RX 6800과 대표 제품 6900XT가 바로 연말에 발표됐는데 말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물량이 부족해 정가에 판매되는 재고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협력업체의 커스텀 모델 가격은 날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오르는 추세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엔비디아는 삼성 파운드리를 사용해 칩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AMD는 TSMC의 7나노 노드에서 라데온 RX 6000 시리즈를 생산한다. AMD 라이젠 5000 데스크톱 칩, 라이젠 5000 모바일 칩, 엑스박스 시리즈 X와 플레이스테이션 5에 사용되는 칩에 모두 7나노 AMD 웨이퍼가 사용되고 모두 만들자마자 팔려나가는 제품이다.

상반기 중에 RDNA 2 그래픽 칩이 출시될 때까지 AMD는 약간의 생산 및 공급망 수요를 정비할 시간을 갖게 된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사용자가 구입하기 어려운 GPU를 더 출시하는 것은 광고나 홍보 차원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상반기 내’로만 언급하고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AMD에게 한동안의 여유를 벌어 줄 것이고, 이르면 상반기 중반에 신제품 소식이 다시 들릴 가능성도 있다.
 
ⓒ AMD

기조연설 무대에서는 수 박사 뒤로 라데온 RX 6000 제품 디자인 화면이 나타났다. 듀얼 팬으로 출시된 RX 6800과 6900 레퍼런스 카드와 비슷하게 보이는 모델, 그리고 길이가 훨씬 짧은 싱글 팬 설계인 것으로 보인다. 싱글 팬 제품은 라데온 RX 6500 등 보급형 GPU일 가능성이 있다. 고성능 제품보다 전력을 덜 쓰기 때문에 냉각도 많이 필요하지 않기 떄문이다.

수 박사는 1440p 환경에서 매우 높음 설정으로 더트 5를 실행하는 RDNA 2 칩을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렇듯 CES 2021에서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지만 AMD는 향후 신제품 발표 가능성을 짙게 내비쳤다. 한편, 엔비디아는 한 발 앞서 모바일과 주류 시장을 겨냥해 330달러 가격의 지포스 RTX 3060과 RTX 30 시리즈 노트북 칩을 공개했다. 데스크톱용인 RTX 3060은 GDDR6 메모리 12GB를 탑재해 메모리 8GB이면서도 더 가격이 높게 형성된 RTX 3060Ti와 RTX 3070보다 사양이 우수하다. 기존 라데온 RX 6000 시리즈에 VRAM을 탑재한다는 AMD의 결정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 GPU가 PCIe 리사이저블 BAR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AMD의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 기술과 유사한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