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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4090˙4080 커스텀 버전 속속 공개 "지나친 게 매력"

Michael Crider | | PCWorld 2022.09.23
GTC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한 신제품 그래픽 카드에서 놀라운 것은 가격뿐이 아니다. 지포스 RTX 4080과 4090을 발표한 후 공식 제조 협력업체들이 앞다투어 엔비디아 GPU를 커스텀 설계한 버전을 내놓기 시작했다. 

게이머넥서스는 현재까지 공개된 제조업체 제품을 전부 한데 모았다. 대부분이 매우 크고 전력을 무시무시하게 잡아먹는다. 오버 클럭 하지 않은 기본 파워만 300~450w, 열 싱크, 열 파이프, 공랭 팬이 탑재된 제품들이므로 아마도 메인보드의 PCIe 슬롯을 4,5개는 잡아먹을 것이다. 작고 힘센 ITX 게이밍 PC의 시대는 끝났다.
 
ⓒ Gigabyte

아직 더 있다. 서드파티 업체의 커스텀 버전의 핵심은 말 그대로 커스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게이머넥서스의 유튜브에서 여러 가지 세부 정보를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팰릿(Palit)에서 내놓은 게임락 OC(GameRock OC) 4090은 329.4mm 길이의 카드가 인조 크리스탈이 표면에 있다. 아랫면이 RGB 조명 처리가 되어 있다. 미적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다.

갤럭스(Galax) 역시 마찬가지다. 갤럭스의 RTX 4080 시리어스 게이밍(Serious Gaming) 버전에서는 메인 쿨러용 팬 3개로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추가 옵션인 4번째 팬이 있다. 이 경우 크기 때문에 PC 케이스 안의 첫 번째 PCIe 슬롯까지 공간을 차지할 것이다. RGB 조명, 카드 지탱 옵션인 다크 오벨리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스는 큐브리키언 브래킷으로 최대 5kg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Galax

다크 오벨리스크 같은 별도의 지지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새로운 전원 레일인 ATX 3.0 12+4와 호환되지 않는 파워라면 카드에 옵션 어댑터를 장착해야 한다. 어댑터는 4개의 8핀 PCIe 레일로 파워 연결을 분할한다.

이러한 맞춤화 요소는 기존 쿨러 설계에 부피와 화려함을 더한다. 기가바이트 RTX 어로즈 마스터(Arouse Master) 카드는 바이오닉 샤크라는 이름의 팬이 있고 일부는 오른쪽에 반짝이는 LED 조명이 달려 있다. 그 외에도 수치나 애니메이션을 표시하는 우표 크기의 LCD 화면이 들어있기도 하다. 역시 처짐 방지 브래킷이 함께 들어있다. 메인보드에만 고정되기에는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가장 어처구니 없는 커스텀 그래픽 카드 대상은 컬러풀의 벌컨(Vulcan)이 받을 것 같다. LCD가 부착되어 있는데 800×216 사이즈로 훨씬 크고, 메인보드에 평행과 수직 중 한 방향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온도가 표시되는 점은 좋지만 대형 PC 케이스를 쓰지 않는다면, USB로 독을 연결하고 책상 위에 둘 수 있는 추가 스크린을 올려놓는 방법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엔비디아의 XX90, XX80 카드는 항상 실용성보다는 넘치는 성능을 바라는 게이머를 겨냥해 만들어지는 시리즈다. 그러나 4000 시리즈에서는 특히 가격과 엄청난 크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AMD와 인텔이 조만간 덜 과격하고 더 작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엔비디아도 몇 개월 후에 PCIe 슬롯 2개만큼만 자리를 차지하는 RTX 4070 제품을 내놓을 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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