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보상 프로그램 발표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5.21
MS가 지난 5월 21일 자사의 라이브 서치 엔진에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를 개시했다. MS는 구글이나 야후의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이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라이브 서치 캐시백’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MS가 작년에 인수한 Jellyfish.com에서 가져온 아이디어이다.

리베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금액이 표시된 금화가 표시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제품 가격의 일정 비율이 리베이트로 주어지며, 비율은 광고주가 결정한다. 예를 들어 샌디스크의 4GB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52.99달러라면, 리베이트는 2.12달러로 표시되어 있다.

아직 캐시백 옵션은 미국 내에서만 통용되며, 구매자는 별도의 마이크로소프트 캐시백 계정을 만들어야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베이트 금액이 5달러를 넘으면, 이를 따로 공지해주거나 다른 은행계정으로 송금해주는 식이다. 물론 환불 등의 사태를 대비해 60일이 지나야 리베이트로 받은 금액을 구매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캐시백 프로그램은 광고주에게도 적지 않은 이점을 제공하는데, PPA(Pay-per-Action) 방식으로 물건이 팔렸을 때만 광고비를 지급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허위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을 방지해 악의의 경쟁자로 인한 마케팅 비용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미국 경제가 침체 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캐시백 프로그램은 예산 규모가 적은 광고주가 실질적인 거래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점이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범의 수석 분석가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은 돈을 조금이라도 적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유통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이베이나 아마존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닐슨 온라인의 인터넷 분석가인 알렉스 버마스터는 검색엔진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익숙한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며, 현재는 구글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버마스터는 “향후 몇 년 간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을 석권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서비스는 적절한 접근법”이라며, “이번 일은 칭찬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캐시백 프로그램은 현재 엄청난 격차로 구글과 야후에 이어 3위를 하고 있는 라이브 서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검색엔진 시장 조사기관인 콤스코어에 의하면, 구글은 웹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전체 시간의 58.4%를 보내는 검색엔진이다. 야후는 22.9%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9.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구글 웹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처음으로 야후를 넘어 1억 4,100만 명을 기록했다. 야후 사이트는 1억 4,060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는 1억 2,120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진력하는 데에는 야후 인수에 대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야후의 검색엔진 관련 자산을 구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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