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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제목은 소용 없어” 페이스북 뉴스 피드, 실제로 기사 읽은 시간 측정

Joel Mathis | PCWorld 2016.04.25
페이스북이 뉴스 피드에 변화를 꾀하면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뉴스 관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실제로 뉴스 기사를 읽은 시간을 반영해 관심사에 알맞은 뉴스를 노출할 수 있게 알고리즘 변경에 나섰다.

페이스북의 모쉬 블랭크와 지 슈는 지난 목요일 “알고리즘 변경을 통해 사용자가 뉴스를 읽은 데 들인 시간에 기반해 어떤 기사가 인기가 있고 관심을 끄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 업데이트는 품질과 양을 모두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랭크와 슈는 “사용자가 기사를 클릭한 수와 실제로 기사를 읽는 데 쓴 시간을 모두 고려해 기사 순위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사용자의 흥미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명 ‘낚시성 제목’을 단 뉴스가 여전히 사용자의 피드에 노출될 것이라는 의미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클릭만을 유도하는 기사를 줄이기 위해 기사를 읽은 시간을 고려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8월에도 뉴스 기사를 클릭한 뒤 페이스북에서 떠나 뉴스 기사에 머무는 시간을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뉴스 기사 링크를 클릭한 후 곧바로 다시 페이스북으로 돌아왔다면, 그 기사에서 재미를 찾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페이스북의 뉴스 기사 알고리즘은 다소 변화를 겪었다. 외부 사이트로 내보내는 트래픽이 줄어들고 대신 신문사 등 영상이나 뉴스 기사 발행 사이트에서 직접 호스트하고 광고 수익을 나눈다.

가디언 지는 이로써 “페이스북이 전체 사용자 중 핵심 계층 데이터를 가려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기사를 읽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매우 정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뉴스 사이트로 이동하는 로딩 시간은 넣지 않고, 콘텐츠를 실제로 읽는 시간만 계산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 알고리즘 변화는 미디어 등 콘텐츠 발행 업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뉴욕 타임즈는 전체 온라인 광고 금액의 85%가 구글과 페이스북에 쓰인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대다수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클릭하는 페이지에 15초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내듯, 콘텐츠 업체들은 사용자 클릭으로 이뤄지는 광고 유형이 효과가 낮다고 주장해오기도 했다. 어떤 가능성이 남아 있을까? 콘텐츠 품질과 양을 모두 강조하는 정책으로 미디어 등 공급 업체가 사용자의 진정한 몰입을 위해 노력하는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한다면, 사용자의 뉴스 피드도 공해가 아닌 고품질의 콘텐츠로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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