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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광고모델 도입한 트위터, 업계 반응은 반반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0.04.14

트위터가 마침내 첫 번째 광고모델을 선보이면서, 수익모델 부재에 대한 우려 불식에 나섰다.

 

트위터는 오랜 기간 동안 사업계획에 대한 언급을 회피해 왔는데, 작년 10월 트위터 CEO인 에반 윌리엄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 2.0 서밋(Web 2.0 Summit)에서 수익모델 발굴 보다는 사이트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만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제 트위터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서 내놓았다.

 

엔델레 그룹의 분석가 롭 엔델레는 이런 결정이 트위터를 커다란 취미라기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사업으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움직임은 트위터를 미래가 불투명한 닷컴 신생기업에서 실제 사업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전히 그들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실제로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회사를 매각하거나 주식을 판매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몇 주간 인터넷에서는 트위터가 이번 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을 Chirp이라는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그 보다 이른 13일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 광고 플랫폼을 소개했다.

 

스톤에 의하면, twitter.com의 검색결과 화면에 ‘promoted’라는 라벨이 붙은 유료 메시지가 표시된다. 처음에는 전체 사용자 중 10%에게만 이 메시지가 보여진다. 첫 광고를 위해서 트위터는 베스트 바이, 브라보(Bravo), 레드불(Red Bull),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스타벅스,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 등과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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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트위터는 프로모트 트윗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차츰 공개할 계획이다. 스톤은 더 많은 서비스를 공개하기 전에 이 광고의 가치를 분석하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오지 레이는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그램은 트위터 입장에서는 매우 똑똑한 행보”라고 평가하면서, “트위터는 검색엔진과 했던 제휴 하나에만 수익을 의존할 수 없다. 이제 광고라는 두 번째 수익원이 겼으니 유료 비즈니스 서비스와 같은 세 번째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레이는 트위터 사용자가 점차 새로운 광고에 익숙해질 것이며, 일반적인 트윗 중 하나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프로모티드 트윗이 환영 받거나 최소한 거부되진 않을 것이라는 이유는 많다. 그 중 하나는이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프로모티드 트윗을 만드는 광고주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런 트윗들이 다른 광고보다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분석가 댄 올드스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런 변화를 환영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어떤 형식의 광고도 싫어하는 소수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면서,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트위터 사용에 방해를 받지 않는 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광고가 다른 트윗들과 똑같이 보인다면 트위터가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여기는 사용자들의 반발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분석가 스튜어트 윌리엄스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윌리엄스는 “모든 사업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프로세스는 성숙함이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은 수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고, 모든 사업체들이 이런 문제로 매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잘 고려된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고 시작하는 것은 진짜 회사로 가는 첫 번째 단계이다. 이런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존경 받을만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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