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찬반양론 계속되는 구글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2.03.07
지난 목요일 발효된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구글 자체적으로도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구글이 새롭게 마련한 통합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거의 모든 서비스로부터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다. 구글은 정책 변경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사용자들에게 이메일과 검색 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구글은 새로운 정책이 이전이 프라이버시 정책과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새로운 정책을 통해 사용자들이 구글의 검색엔진, 지메일, 지도,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구글이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더욱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여전히 구글의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통제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적인 정보는 보호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라 구글은 사용자의 개인적인 정보와 함께 사용자가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누구와 이야기하고, 어디에 가며,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는 무절제한 무기를 갖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각국 담당기관의 반발 잇달아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구글의 이런 행보가 앞으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사실을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새로운 정책이 발효된 오늘만 하더라도 이미 미국 36개 주의 법무상들이 강경한 어조의 서신을 발송했으며, 범유럽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일 목요일 EU 법무위원 비비안 레딩은 유럽 각국의 프라이버시 담당 기관들은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이 유럽연합의 법에 위배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데이터 보호 감시기관인 CNIL은 구글에게 새로운 정책의 적용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의 적법성을 조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CNIL은 예비 조사에 따르면 구글의 새로운 정책은 유럽 데이터 보호 지침(European Data Protection Directive)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자사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이 여러 정책을 단일 정책으로 통합하는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70여 개의 정책 중 60개의 정책을 하나의 새로운 정책으로 통합시켰다. 또한 구글은 구글 서비스 조건(Google Terms of Service)을 축소시키고 훨씬 읽기 쉽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슬라이드에서 구글은 사용자가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 : 구글

구글은 얼마 전부터 지메일과 캘린더 등의 서비스 사용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책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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