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제출한 IPO 서류에 의하면, 트위터는 지난 해 3억 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1년 매출의 세 백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지난 해 7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의 1억 2800만 달러보다 적다.
트위터는 이번 IPO로 1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모으고자 하는데, 이는 지난 해 페이스북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소셜 미디어 IPO이다. 트위터를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을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로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과 같은 사실은 트위터가 IPO를 신청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밝혀졌다. IPO를 신청한 기업은 재무 실적과 기타 민감한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하는데, 이들 문서를 통해 트위터가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2012년 트위터의 매출 중 85%는 광고를 통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모바일을 통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 평균 월간 활동 사용자의 3/4가 모바일을 통해 트위터에 접속했으며, 65%의 광고 매출이 모바일을 통해 생성된 것.
트위터의 사용자는 2006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2분기 월간 활동 사용자는 2억 1800만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억 5100만 명에서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트위터가 IPO를 통해 모으고자 하는 자금은 지난 해 페이스북의 50억 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금액인데, 이는 트위터의 IPO가 페이스북과는 다른 성장 단계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IPO 당시 페이스북은 이미 8억 4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매출 역시 3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페이스북과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가장 큰 경쟁자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이 친구와 관련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출발한 반면, 트위터의 기능은 좀 더 퍼블리싱 툴에 가깝다. 하지만 사진이나 비디오를 올리고 공유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서비스가 중복되는 것이 사실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트위터가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사업을 좀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인력 채용이나 운영, 인수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에게도 넘어서야 할 장벽이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사용자와 광고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트위터 사용자의 75%가 모바일 디바이스로 접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에서 강력한 매출원을 확보하는 것이 트위터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