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고 ‘두들(Doodle)’ 검색결과에, 악성 사이트 집결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12.17

에스페란토 언어에는 ‘malica’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악성의’라는 뜻으로, 지난 15일 에스페란토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구글의 첫 페이지 로고인 두들(Doodle)을 클릭했을 때 나온 검색결과를 설명하는 데에도 딱 맞아 떨어진다.

 

이번 이슈는 사기꾼들이 구글 검색결과 조작에 얼마나 능숙해지고 있는지에 대한 한 예에 불과하다. 지난 몇 달간 이들은 구글의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s) 섹션을 따라서 검색엔진 최적화 기술을 통해 해킹된 웹 페이지를 구글의 검색 결과 상위에 올려놓았다.

 

해커들은 합법적인 웹사이트에 코드를 심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바라쿠다 랩스(Barracuda Labs)의 연구원인 데이브 미히머후이젠은 최근에는 FTP 로그인 인증을 훔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구글 두들을 클릭했을 때는 뉴저지의 미용실, 텍사스 나무 회사, 과학 소설 단체 등의 사이트가 떴는데, 해당 사이트들은 해킹되어서 사용자들을 가짜 광고나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미히머후이젠은 이 같은 검색결과가 아직까지 상위 5~10위 안에 들어있으며, 종종 첫 페이지의 절반 이상이 이런 사이트로 채워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문제에 대해 다른 검색엔진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미 두들 검색결과 문제를 인지하고 인덱스에서 많은 사이트를 삭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킹된 사이트를 인덱스에서 삭제하기 위해서 수동 및 자동 프로세스를 준비해 놓고 있다”라면서, “항상 악성 사이트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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