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5

“정치인 웹 이력도 팔아라” 미 의원 이력 구매 캠페인 30만 달러 모금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미국 하원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 고객 개인 정보를 사용자 승인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의결한 후, 미국 정치인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하기 위한 2건의 GoFundMe 캠페인이 29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미 하원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ISP 프라이버시 규제를 없앴지만, 미국 통신법은 여전히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판매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미 의회 의결 후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졌지만, 개인 정보 판매를 금지한 통신법이 ISP에도 적용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FCC의 규정에 따르면, ISP는 기술적으로 통신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FCC 대변인은 “가정에 근거한 질문에는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FCC는 각 사안에 따라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FCC가 개입해 특정 정치인의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하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컴캐스트와 버라이즌, AT&T 등의 ISP는 모두 개인 고객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컴캐스트 수석 부사장 제라드 루이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FCC의 규제가 있기 전에도 판매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판매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의 최고 디렉터이자 프라이버시 지지자인 제퍼리 체스터는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불리는 업체들은 여전히 웹 사용자를 추적하고 쇼핑이나 웹 브라우징 습관을 기반으로 확장된 프로파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P가 아니라도 이런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특정 정치인의 웹 마케팅 프로파일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주하는 위치나 일반에 알려진 정보를 이용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 제퍼리는 “이제 정치인에 대한 웹 모니터링과 감시를 시작해 보자”라고 덧붙였다.

최근 통과된 의회 결의안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사용자의 승인을 얻도록 한 FCC의 기존 규제를 폐지해 버렸고, 이로써 ISP는 고객 정보를 타깃 광고를 하는 광고 네트워크 업체에 좀 더 쉽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브라우징 이력을 판매하는 것과는 다르다.

미 공화당이 주도한 이번 의결을 공격해 FCC의 프라이버시 규정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프라이버시 지지자 아담 맥엘헤니는 3월 25일부터 이번 결의안을 지지한 주요 정치인의 개인 이력을 구매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20만 5,000달러 이상을 모았다. 배우 미샤 콜린스 역시 비슷한 GoFundMe 캠페인으로 지난 6일 동안 8만 6,000달러를 모았다. 물론 콜린스의 목표액 5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맥엘헤니는 모든 데이터가 ISP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ISP가 페이스북이나 구글보다 사용자의 브라우징 습관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수익화할 수 있다는 유혹을 ISP가 떨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의원들에게 우리는 보호를 원한다는 것과 이런 식의 미래에는 의원들의 데이터도 거래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7.04.05

“정치인 웹 이력도 팔아라” 미 의원 이력 구매 캠페인 30만 달러 모금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미국 하원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 고객 개인 정보를 사용자 승인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의결한 후, 미국 정치인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하기 위한 2건의 GoFundMe 캠페인이 29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미 하원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ISP 프라이버시 규제를 없앴지만, 미국 통신법은 여전히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판매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미 의회 의결 후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졌지만, 개인 정보 판매를 금지한 통신법이 ISP에도 적용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FCC의 규정에 따르면, ISP는 기술적으로 통신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FCC 대변인은 “가정에 근거한 질문에는 언급할 수 없다. 하지만 FCC는 각 사안에 따라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FCC가 개입해 특정 정치인의 브라우징 이력을 구매하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컴캐스트와 버라이즌, AT&T 등의 ISP는 모두 개인 고객의 웹 브라우징 이력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컴캐스트 수석 부사장 제라드 루이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FCC의 규제가 있기 전에도 판매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판매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의 최고 디렉터이자 프라이버시 지지자인 제퍼리 체스터는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불리는 업체들은 여전히 웹 사용자를 추적하고 쇼핑이나 웹 브라우징 습관을 기반으로 확장된 프로파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P가 아니라도 이런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특정 정치인의 웹 마케팅 프로파일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주하는 위치나 일반에 알려진 정보를 이용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 제퍼리는 “이제 정치인에 대한 웹 모니터링과 감시를 시작해 보자”라고 덧붙였다.

최근 통과된 의회 결의안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사용자의 승인을 얻도록 한 FCC의 기존 규제를 폐지해 버렸고, 이로써 ISP는 고객 정보를 타깃 광고를 하는 광고 네트워크 업체에 좀 더 쉽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브라우징 이력을 판매하는 것과는 다르다.

미 공화당이 주도한 이번 의결을 공격해 FCC의 프라이버시 규정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프라이버시 지지자 아담 맥엘헤니는 3월 25일부터 이번 결의안을 지지한 주요 정치인의 개인 이력을 구매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20만 5,000달러 이상을 모았다. 배우 미샤 콜린스 역시 비슷한 GoFundMe 캠페인으로 지난 6일 동안 8만 6,000달러를 모았다. 물론 콜린스의 목표액 5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맥엘헤니는 모든 데이터가 ISP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ISP가 페이스북이나 구글보다 사용자의 브라우징 습관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수익화할 수 있다는 유혹을 ISP가 떨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의원들에게 우리는 보호를 원한다는 것과 이런 식의 미래에는 의원들의 데이터도 거래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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