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IT 업계 '근거 있는 전망들‘

Martin Veitch | CIO 2008.12.23

연말을 알려주는 신호이자 현상 중 하나가 있다. 바로 기자들과 저널리스트들이 한해 동안 있었던 뉴스들의 하이라이트들을 집대성하고 또 내년 전망을 궁리해 내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그들의 예측이 얼마나 들어맞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말이다.

실제로 이미 내년 전망들이 봇물 쏟아지듯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다반 이번에는 조금 더 영리한 아이디어를 내 보았다. 한 해 동안의 이슈들을 리스트로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서 설문 결과에 대한 설문을 다시 한 번 실시해 충분한 설명이 가능한 예측들만을 리스트에 나열해 보기로 한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CIO가 예측한 ‘리스트 중의 리스트'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5.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BCP: Business Continutiy Planning)의 중요성은 내년에도 어김없이 강조될 것이다. 물론 이는 크라이시스 서바이버(Crisis Survivor: 전문가 집단 및 보험 업계에게 또는 이들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공급하기 위해 2007년 6월 런칭)의 관점에서 바라본 주장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주장은 합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단 결국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IT 산업을 건드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컨틴뉴이티 센트럴(Continuity Central)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57%가 올해 발생한 신용 위기가 BSP의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19%는 BSP가 추가적인 투자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크라이시스 서바이버 측은 밝혔다.

 

물론 언론에서 BSP가 2009년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면 크라이시스 서바이버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 오늘날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사람들이 보다 더 몸을 사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4. 가상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들이 2009년에는 보다 더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자칭 "보안, 가속화 및 가상화 스페셜리스트"라 주장하는 네불라스 솔루션 그룹(Nebulas Solutions Group)은 소비자들에게 2009년은 가상 데스크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더 강조하고 싶을 터.

 

실제로 서버로부터의 혁명이 이제는 데스크톱으로 옮겨 갈 타이밍이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윈도우 비스타의 부진으로 인해 차기작인 윈도우 7이 등장하기 전까지 운영 체제 시장에 상당한 공백기가 생겼기 때문에 가상화가 비집고 들어갈만한 틈이 더욱 넓어졌다.

 

만약 데스크톱 가상화가 현실화 된다면 자연스레 스토리지나 네트워크 부문의 가상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아이폰과 블랙베리, 아수스 Eee PC 등의 성공은 시장의 판도가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아이폰과 G1의 성공은 휴대성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그저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노트북과 휴대용 기기들간의 성능 차이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기업들도 최근에는 업무 간편화 정책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데스크톱을 제공하는 대신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를 직접 가져올 것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휴대용 기기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버튼 그룹(Burton Group)측의 주장이다.

 

3. 내년 예산이 올해에 비해 매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 규모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식 예상들을 보면 2009년 IT 부문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있지만, 이는 이 예측이 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진행된 것이었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 예전 같으면 투자자들이 서로 달려들었을 법한 사업도 한동안은 넉넉한 예산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안 인증 관련 기관인 ISC2의 MD로 재직 중인 존 콜리(John Colley)는 "거의 100%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예산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예산 삭감의 여파로 보안 부문에서도 부분적인 통합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개의 박스가 각각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한 개의 박스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식으로 바뀌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게 될 것이다. 금융 위기가 보안 관련 예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 곧 네트워크와 관련한 위기가 한 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트워크 내 동영상 및 오디오 재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서비스 제공 기업의 네트워크에 새로운 병목 현상이 생기고 있다. 아버 네트웍스(Arbor Networks)는 스마트폰, 화상 회의 등과 같은 기술들의 범람과 통신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한 데 어우러져 한바탕 네트워크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도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거의 모든 사람들이 클라우드(cloud)로 자신의 활동영역을 옮기기 시작할 것이다. 아직 옮기진 않더라도 적어도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것이다.

 

오범(Ovum)에 따르면 현재 개발되고 있는 서비스들은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존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제3자 운영 서비스, 그리고 SaaS 기반 서비스 모델들보다 그 성능이 뛰어나고 덕분에 이들을 잠재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전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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