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칼 바람?”…1만 명 감원설 돌아

JR Raphael | PCWorld 2008.11.25
구글이 1만 명 정도를 해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웹길드(WebGuild)는 23일 익명의 구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이미 소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 1만 명 감원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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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길드가 인용한 구글 관계자는 수백 명의 구글 직원이 지난 몇 달간 이미 해고됐는데, 편법을 써서 이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약1만 명의 직원을 임시직으로 분류해서 공식적인 발표 없이도 해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정직원수는 2만 명으로, 임시직까지 더하면 실제 직원 수는 3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웹길드 회장인 다야 바란(Daya Baran) 구글에는 법망을 피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백 명의 변호사가 있다라며, “그 방법 중 하나가 직원들을 몇 달마다 한번씩 자리를 옮기도록 해서 임시직으로 남아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웹길드의 보도를 쉽게 믿지 못하는 눈치다. 구글 3분기 매출과 수익이 실리콘 밸리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기 때문. 하지만 지난 주말 로이터가 보도한 데로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구글의 연말파티의 규모가 올해 대폭 줄어든다면, 웹길드의 주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게 된다.

사실 그 동안 구글을 둘러싼 규모 축소 소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몇 달 전 블로고스피어 사이에서는 구글이 연간 7,200만 달러를 들여 제공하고 있는 무료 저녁 식사 프로그램을 종료한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실제로 구글이 1만 명을 해고할 경우, 구글 사업 중 큰 수익이 나지 않는 프로젝트들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엔지니어들이 일주일에 하루씩 원하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쓸 수 있는 ‘20%의 시간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 무작위로 랩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구글 서비스에 재미있는 기능이나 테마를 추가하는데 사용한다. 따라서 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이런 종류의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정보일 뿐, 구글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는 사실여부 판단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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