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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인플레·경기 침체…불안 요인 앞에서 최악에 대비하는 구직자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2.07.20
구직 플랫폼 잡리스트(Joblist)가 실시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 2022년 상반기 극단적으로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는 인플레이션, 연료비,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우려해 상황 악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리스트의 2분기 미국 인력 시장 보고서(Q2 US Job Market Report) 과다. 잡리스트는 4월, 5월, 6월에 1만 5,158명의 미국 응답자를 대상으로 5회의 조사를 실시했다.
 
ⓒ Getty Images Bank

조사에서 구직자 중 80%는 내년 미국이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49%는 향후 6개월 동안 인력 시장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구직자 중 60%는 시장 상황이 바뀌기 전에 당장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더 큰 필요를 느끼고 있다.

특히 대퇴직 시대에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 4명 중 1명(26%)은 퇴사 결정을 후회한다고 말했으며, 42%는 새로운 일자리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 Joblist

후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응답자 중에서도 17%는 기존의 일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24%는 최소한 복귀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23%는 이전 회사가 복귀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구직자 중 78%는 여전히 이직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IDC의 인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조사 부사장 리사 로완은 “이직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다. 구매자의 회한이라는 현상은 사실이다. 하지만 잡리스트의 조사에서 언급된 사례는 다소 부풀려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술 인재 유지와 새로운 직원 유인은 여전히 경영진의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로완이 밝혔다. 로완은 IDC의 2021년 HR 의사결정자 조사와 최근 완료된 올해의 조사를 비교해 인재 유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로완은 “대량 퇴직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말에는 퇴직 추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타격을 받고 신규 고용 축소에 나서는 기업도 있는데, 그러면 이직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퇴직한 노동자 수가 매월 400만 명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퇴직 노동자 규모는 지난해 대부분 월 400만 명을 웃돌았다. ⓒ Joblist

IDC의 인재 획득 및 전략 조사 관리자 매튜 머커도 로완과 마찬가지로 대량 퇴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업이 고용을 축소할 수 있지만, 임금 인상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커는 “상황이 항상 좋아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대량 퇴직도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이직 규모 때문에 증폭되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침체에 관한 우려는 사실이라는 것이 머커의 주장이다. 그는 “퇴직하는 사람들이 따로 갈 곳이 생길 때까지는 현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의 질이나 급여가 나아질 때 떠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잡리스트의 보고서 외에도 경제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조사는 더 있다. IT 고용 컨설팅 기업 잰코 어소시에이트(Janco Associates)는 IT 신입직 구인 광고가 경기 침체 두려움 때문에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지난주에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잡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비교하여 급여 인상 수준, 통근자의 경우 연료비 인상 영향, 대퇴직에 대한 후회, 최근 재취업 현상 증가의 원인 등 미국 노동자가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로 나타난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다.

•    연료비는 대부분의 통근자에게 주된 우려 사항이며, 59%는 비용 증가가 ‘높은’ 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재정적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기 퇴직한 후 재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노동자 중 60%는 그냥 “할 일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27%만이 재정적 이유를 언급했다.
•    노동자 중 41%는 2022년 상반기에 급여가 인상되었지만 8.5%라는 인플레이션률보다 인상률이 높은 것은 28%뿐이었다.

잡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조사에서 2022년 중 현재까지 급여 인상이 보편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 Joblist

조사기업 가트너의 인사 활동 수석 토니 구아다그니는 지난해 급여 인상 대부분이 인플레이션률에 크게 못 미쳤지만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급여가 따라잡겠지만 속도가 느릴 것이다. 보상 결정 방식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모든 조직은 시장에서 보상을 설정하며, 특정 직위와 직업에 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에는 일련의 벤치마크가 있다. 이를 통해 급여가 설정된다”라고 말했다.

구아다그니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임금 인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늘면서 구직자 중 80%는 미국이 내년에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자 중 78%는 여전히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잡리스트 조사의 결과도 같았다.
 
ⓒ Joblist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기업이 외부적 변화에 대응하여 보상을 조절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 인상 속도가 느릴 것이다. 구아다그니는 “기업은 급여를 조절하기보다 시장 시세를 기준으로 삼는 데 그친다. 기업을 둘러싼 역학과 외부 요소가 이유다”라고 말했다.

잡리스트는 “연료비 인상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기업은 거의 없다. 통근자 중 8%만 기업에서 연료비를 상쇄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답했다”라고 보고했다.

한편, 조사에서는 재취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리스트에 따르면 재취업을 고려하는 사람 대부분은 재취업에 ‘만족(52%)’하거나 ‘흥미를 느끼고(42%)’ 있으며, 79%는 파트타임 일자리만 찾고 있다.

잡리스트의 CEO 케빈 해링턴은 보고서에서 “구직자는 침체를 우려하고 있으며 상황이 바뀌기 전에 당장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긴급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까지 보인 구직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어느 정도 탄력성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Tags 대퇴직 대퇴직시대 이직 전직 연봉인상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HR 인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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