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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중국 시장 노린 콘텐츠 검열 도구 개발 중” 뉴욕 타임즈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11.24
페이스북이 특정 지역의 사용자 뉴스피드에서 특정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2009년 이후, 정부의 검열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차단되었으며, 미국의 다른 기술 업체들처럼 중국의 140억 사용자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오랜 기간 중국어를 공부해왔으며,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 등 주요 관료들과 인맥을 쌓아왔다.

뉴욕 타임즈가 세 명의 전 페이스북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화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새로운 도구는 특정 지역의 사람들의 뉴스피드에 특정 게시물이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도구인데, 페이스북이 직접 사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페이스북의 인기 게시물과 주제를 모니터링하고 이것을 사용자의 피드에 보여줄지를 결정하는 중국의 회사 등 파트너 업체들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월 내부 행사에서 주커버그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 툴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그는 “전체가 아니더라도 대화의 일부라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페이스북엔 더 좋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이 이 툴을 중국에 제공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며, 페이스북이 진행하는 다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사용될지도 확실치 않다.

페이스북은 이미 미국에서 대선과 관련된 가짜 뉴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보는 콘텐츠 중 99%가 진짜라고 주장하지만, 이 이슈는 일부 다른 국가에서 더 많은 통제와 검열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 11월 새로운 사이버 보안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특정 데이터의 스토리지가 중국 내부에 있도록 한다거나 주요 업체가 중국 정부의 ‘보안 검토’를 받도록 하는 등 인터넷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이 통제하는 법안이다.

이 보도에 대해서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표명해왔으며, 중국을 이해하고 배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중국의 접근 전략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라면서, “현재 우리는 중국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우리의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서 중국 외의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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