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강수 둔 구글, “MS와 야후의 행보는?”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0.01.14

구글이 중국정부에 반발해 검색결과 검열을 중단하고, 중국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발표하면서,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구글이 중국 정부에 대한 이번 도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전히 중국 내에서 검열을 시행하고 있는 경쟁 업체에게 이 문제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분석가 댄 올드스는 “궁극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면서, “만일 구글이 중국 사업을 접는다면, 다른 업체에게 반발할 수 있는 배짱을 주고, 콘텐츠를 검열하고자 하는 다른 나라에서 대항할 근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중국 내에서 자사 서버에 대한 공격이 있었으며, 중국 사업을 접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권활동가들의 지메일 계정을 해킹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었던 이번 공격 후, 구글은 중국에서 검색결과를 검열한다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재검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자사 이메일 서버는 공격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의 움직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사업에도 영향을 끼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구글의 발표 이후, 검색 시장에서 구글에 이어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엔델레 그룹(Enderle Group)의 롭 엔델레는 앞으로 고압적인 정책을 보유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만일 업체들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를 보인다면 우리 모두가 감사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경쟁업체들은 점점 더 심해지는 중국 정부의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역시 구글의 중국 내 광고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드스는 “이번 구글의 행보는 경쟁업체들에게 큰 기회”라면서, “구글이 시장에서 나가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에게는 중국 시장 공략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인스탯(In-Stat)의 짐 맥그리거는 “이것은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투자나 이전을 막아 타업체의 중국 진출이 저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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