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웹 사이트 차단은 정당한 권리”
중국 외무부의 대변인이 몇몇 해외 웹 사이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검열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 웹 사이트는 “두 개의 중국”이란 사상을 홍보해 중국 법을 위반했다는 것.
중국 외무부 대변인 리우 지안차오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웹 사이트가 자체적인 제재를 통해 중국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리우 지안차오의 이런 발언은 BBC나 보이스 오브 어메리카 등 다시 차단된 웹 사이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중국이 검열 차단한 웹 사이트에 대한 액세스는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올림픽 기간동안 인터넷 액세스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복구됐지만, 올핌픽이 끝나면서 이런 해제 역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올림픽 이전에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웹 사이트를 종종 차단해 왔다. 중국 정부가 이런 웹 사이트 차단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나 이유를 설명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리우 지안차오의 발언은 이런 차단의 대부분이 정치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두 개의 중국”은 대만과 중국을 의미한다. 중국은 대만을 복구해야 할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때문에 대만의 정치 상황은 중국에게는 매우 민감한 이슈이다.
리우 지안차우는 중국 검열과 충돌하는 해외 웹 사이트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법에 따라 인터넷 액세스를 관리하는 것은 정당하는 점을 강조했다. sumner_lemon@id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