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8 사용자 “메트로 앱 잘 안 쓴다”

Brad Chacos | PCWorld 2013.05.23

만약 윈도우 8의 특징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앱”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PC 원격 관리 서비스 업체인 솔루토(Soluto)의 최근 조사는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가 처한 가혹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윈도우 8은 터치 친화적인 윈도우 앱을 중심으로 한 개선이 핵심 사항 중 하나였다. 이른바 ‘현대적인’ UI의 시작 화면은 이들 앱으로부터 나온 라이브 타일로 가득 차 있고, 실질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프로그램은 모두 이런 UI를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데스크톱으로 바로 부팅할 수 있는 옵션도 없다.

이렇게 앱에 중점을 두는 만큼, 윈도우 8의 성공 역시 앱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솔루토는 사용자들이 이들 앱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두 번 밖에 안쓰는 ‘모던 UI 앱’
결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솔루토가 조사한 1만 848대의 윈도우 8 디바이스 중, 대부분의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 사용자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앱을 매일 실행하지는 않고 있다. 심지어 터치스크린 디바이스 사용자도 이들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윈도우 8의 새로운 UI와 잘 어울리는 태블릿 사용자 중에도 56%만이 윈도우 8 앱을 매일 실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솔루토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적인 UI는 확실히 터치스크린 상에서 훨씬 더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앱을 매일 사용하는 태블릿 사용자는 데스크톱 사용자보다 두 배나 많으며, 같은 노트북이라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사용자가 일반 노트북 사용자보다 47%나 더 많이 이들 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솔루토의 이번 조사에는 윈도우 RT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솔루토의 서비스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RT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윈도우 RT 디바이스는 현대적인 UI의 앱 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비율은 확연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윈도우 RT가 빠졌다고 해서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판매된 윈도우 RT 디바이스는 20만 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숫자 속에서 알 수 있는 사실
한편 솔루토는 어떤 앱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지도 조사했는데, 상위 10개 앱 중 9개가 기본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 앱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들 앱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가이다. 10%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은 윈도우 리더, 윈도우 포토, 윈도우 카메라, 그리고 핵심 커뮤니케이션 앱인 메일과 일정표 정도에 불과했다(IE10의 현대적 UI 버전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앱과 다운로드 회수 등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이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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