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학자, volunia.com으로 구글 검색엔진에 도전장

Philip Willan | IDG News Service 2011.11.21
구글 검색 알고리즘 개발에도 기여했던 이탈리아 수학자가 올해가 가기 전에 구글에 도전하는 자체 검색 엔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W3C파두아 대학의 조교수 마시모 마치오리는 최근 volunia.com이란 홍보 웹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새로운 검색엔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웹 사이트는 방문자가 ‘파워 유저(Popwer User)'로 등록을 하면, 새로운 검색엔진의 베타 버전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정식 서비스는 12개국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주 코리어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와의 인터뷰에서 마치오리는 새로운 볼루니아 검색엔진이 구체적으로 구글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 마치오리는 “아직까지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유감이다. 사실은 예를 들어 구글 같은 대기업은 100명 정도의 엔지니어를 동원해서 밤낮으로 작업을 하면 볼루니아의 개념을 우리보다 먼저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검색엔진이 구글과 경쟁할 수 있을만큼 대단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여기에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치오리는 새로운 검색엔지의 기본 개념은 단순하며, 기존 주요 검색엔진과는 전혀 다르다며, “만약 구글이 클럽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울타리 막대를 사용하는 격이다. 새로운 검색엔진의 차이점은 우리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볼루니아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유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치오리는 팀 버너스리의 W3C 이사회 구성원이며, P3P와 OWL에서도 일해 왔다. 마치오리의 하이퍼 검색 알고리즘은 1996년 W3C 컨퍼런스에서 발표됐고, 여기에 23세의 젊은 래리 페이지가 참가했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은 후일 구글의 페이지 순위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본부는 이탈리아 북부 파두아에 자리잡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많은 수는 마치오리의 대학 제자들이며, 자금은 사르디니아의 기업가인 마리아노 피레두가 맡고 있다. 리페두는 IT와 통신 분야에 20여 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피레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 참가자는 나와 마시모,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협업을 하고 있는 연구원들이다”라며, “우리 중 누구도 구글보다 뛰어나는 검색엔진을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 우리는 구글과는 다른 검색엔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피레두는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말로루의 소유주이며, 슬로베니아 통신업체인 볼자텔의 전임 사장을 역임한바 있다. 또 “벤처 초기 단계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한 상태이다.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장이 민주적을 평가해 줄 것이다. 사용자들이 좋아한다면,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해 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품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치오리는 코리에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공식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것을 항상 인정하고 있으며, 자신이 구글에 합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치오리는 “이번 검색엔진은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을 부끄러여 해야 할만큼 멋진 개념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걸 구현할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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