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결과에서 특정 사이트 차단하는 기능 추가
구글 검색 결과에서 특정 사이트가 나타나지 않길 바란 적이 있는가? 구글 검색에 최근 추가된 기능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서 사이트 차단 검색 툴을 공개했다. 이 툴은 간단하다. 구글 검색에서 특정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아 다시 구글로 돌아오면, 결과 페이지에서 해당 사이트를 앞으로의 검색에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클릭하기만 하면, 다음부터는 검색 결과에 해당 사이트가 나타나지 않는다.
사이트 차단 설정은 구글 계정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 기능은 로그인 후 사용해야 한다.
검색 결과에서 차단된 사이트가 있으면, 어떤 것이 삭제됐다는 작은 메시지가 표시된다. 원하면 숨겨진 결과를 다시 보여지게 만들 수 있으며, 구글 검색 설정에서 블랙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구글 검색 차단 기능은 조만간 모든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인데, 현재는 영어 사용자와 크롬 9 혹은 그 이상, IE8 이상, 파이어폭스 3.5 이상 사용자들에만 해당된다.
구글 검색 필터링 : 더 큰 그림
구글은 1달 전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비슷한 검색 필터링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능과 거의 유사한데, 다만 구글의 자체 서버의 브라우저 수준에서 작동한다는 것만 다르다.
이런 시도는 검색 결과에 스팸성 결과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글의 지속적인 노력 중 하나이다. 최근 일부 블로거들과 전문가들은 구글의 검색 결과의 수준이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라며 비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콘텐츠 농장’ 혹은 진짜 정보가 거의 없이 많은 페이지만을 생성해 내는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생긴 것이다. 이 사이트 중 대부분은 인기 있는 검색 쿼리를 모니터 한 다음 트래픽을 모으기 위한 페이지를 만들어 내는데, 심지어 자체 콘텐츠가 전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구글은 최근 이런 사이트들을 결과에서 배제하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이 변화는 질이 낮은 사이트에 대해 순위를 낮게 하고, 좀 더 많고 좋은 자료가 있는 사이트의 순위를 높게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