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의 검색제휴, “구글 긴장해야 할 것”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7.29

약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시도가 실패한 이후, 공통 경쟁업체인 구글을 이기기 위해 결국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검색 관련 협력 타결에 임박했다고 보도한 것.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야후 협력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양측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야후는 신임 CEO 캐롤 바츠를 앞세우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 빙(Bing)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결과를 못 내고 있는 실정.

 

AP69B5.JPG이에 따라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분석가인 댄 올드스는 양측의 자원을 합치는 노력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올드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모두 검색 게임에서 승리한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면, 이번 제휴가 필요하다”라며, “검색은 인터넷 상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믿을만한 방법이 되었으며, 인기있는 검색엔진을 보유한 것이 구글 성공의 밑바탕이다. 양측은 모두 구글과 같은 광고 수익을 내도록 검색엔진과 콘텐츠 포털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각각 투자했으나, 지금까지는 실패했다. 하지만 양사가 힘을 합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각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기가 없던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서치(Microsoft Live Search)를 대신할 새로운 검색엔진을 공개했다. 많은 광고 비용과 미디어의 관심을 등에 업고, 공개 초기에 빙은 상당한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번 달 초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6월 검색시장 점유율이 구글은 79.07%에서 78.48%로 낮아진 반면, 빙은 7.21%에서 8.23%로 증가해 구글 사용자가 일부 빙으로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야후의 점유율은 11.04%로 구글과 큰 차이가 나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탯카운터 CEO인 아오드핸 컬른은 빙의 점유율 움직임을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음”이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야후는 지난 주,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를 베타형태로 공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통합된 기능이 특징이다. 이런 변화는 분명 야후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문제는 여전히 구글에 한참 뒤쳐져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올드스는 만일 양측이 협력하게 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의 사용자는 구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잘 계획을 세우고 협력한다면 구글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구글은 이런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 이것을 합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라고 덧붙였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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