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부의 압박에도 중국 시장서 상승곡선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7.09

구글이 중국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검색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달 구글의 검색결과에 포르노가 노출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google.com과 지메일을 차단했고, 중국의 미디어들은 TV 뉴스 등을 통해서 구글을 강력히 비판해 이미지를 깎아 내렸다.

 

하지만 구글의 이런 이미지는 광고 판매나 중국의 강력한 라이벌인 바이두(Baidu)와의 경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술 컨설팅 업체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is International)의 분석가인 리 지는 실제로 중국정부가 구글의 검색결과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한 이후, 테스트하려는 사용자들이 몰려 구글 트래픽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지금은 평소대로 돌아온 상황.

 

아이리서치(i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검색에서 바이두는 74%를 차지했으며, 구글은 21%를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성은 서양보다 더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다. 성교육은 흔치 않으며, 정부는 많은 음란 사이트를 차단하고 포르노물을 전통을 해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달 중국 정부의 경고가 있은 후, 구글은 검색결과에 민감한 링크를 모두 가리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여전히 구글의 중국 검색엔진이나 바이두에서 일부 포르노 사이트 링크가 발견되지만, 다른 국가보다는 현저히 적은 숫자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China Market Research Group)의 대표인 슈안 레인은 포르노 검색결과를 중심으로 한 중국정부의 구글을 향한 비판이 광고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주들은 만일 검색엔진이 폐쇄되는 상황이 오면 구글을 피하겠지만,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지금까지는 광고주들이 이런 우려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포털 NetEase는 구글의 지역 영업 대리인의 말을 빌려 2분기 광고 판매량이 1분기보다 25%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레인은 구글의 중국 사용자 검색 시장 점유율은 계속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구글의 사용자는 대부분 도심의 사무직 직장인들로, 종종 영어 검색을 할 때 구글을 이용하지만, 중국어로 검색할 때는 바이두를 이용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중국에서만 제공하는 무료 음악 다운로드 검색으로 트래픽을 얻고 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올해 크게 확장해, 현재 중국 사용자들은 음악을 무료로 찾고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 대만의 팝스타 제이 초우 같은 가수들의 음악을 합법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서치에 따르면, 음악 검색은 지난 4월에만 2,240만 번을 기록하는 등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 중 반 이상이 25세 이하이며, 구글 사용자 대부분의 연령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이 음악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젊은층의 지지를 높인다는 계획인데, 바이두도 비슷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음악 검색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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