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의 IE6 브라우저 검색 강제설정 문제 해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6.04

마이크로소프트가 3일 빙(Bing)이 IE6 사용자의 브라우저를 공중납치한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3일 “어젯밤 IE6을 이용하는 컴퓨터에 발생했던 빙 이슈를 해결했다”고 이메일로 답했다.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IE6 사용자들이 다른 검색엔진을 디폴트로 설정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우저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직접 빙으로 연결된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clmerc라는 사용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빙이 내 IE6의 주소창 검색을 훔쳐간 것을 알았다”라며, “IE 툴바에서 검색/맞춤화를 통해 이것을 변경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Jimpobg라는 사용자도 “빙이 구글에서 사용자가 맞추어 놓은 검색 설정을 가져가버린 듯 하다”라며, “빙이 뭔지 몰랐을 때는 컴퓨터가 악성 바이러스에 걸린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한 컴퓨터월드의 문의는 무시했는데, ‘Kilyo’라는 사용자는 구글 포럼에 IE6이 주소창에 입력한 검색어를 분석하기 위해 윈도우 레지스트리 키를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 일부 사용자들은 이번 문제를 오래된 브라우저인 IE6을 아직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IE6은 2001년 8월 첫 선을 보였으며, 넷 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지난 달 점유율이 16.9%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런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이 IE6의 주소창 검색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동시에 IE8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문제는 IE7이나 IE8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다시 한번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측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빙 버그를 해결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글 지원 포럼에 제이미(Jaime)라는 구글 직원은 “계속 신중하게 모니터링했으며,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아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글을 올려주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3일 오후까지도 더 이상 이번 문제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편, 넷애플리케이션즈는 빙이 검색 시장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몇 시간 만에 6%의 점유율을 얻었으나 대부분의 트래픽은 기존의 MSN 검색과 윈도우 라이브 서치에서 온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 두 서비스는 자동으로 빙으로 연결된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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