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링크 나열식 검색결과는 이제 그만!”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9.05.20

야후가 전통적인 “10개의 파란색 링크” 검색결과를 대체할 새로운 검색결과 페이지를 몇 달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후 랩스(Yahoo Labs) 연구소장이자 야후의 검색 전략 핵심인물인 프라하카 라반(Prabhakar Raghavan)은 “사람들은 정말 검색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의 목적은 웹페이지 링크 목록을 스크롤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한 야후의 해답은 검색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다양한 형식의 검색결과를 결과 페이지에 표시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식당 리뷰, 영화 상영표, 비행기 일정 같은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야후는 현재 사용자들과 테스트 중인 다른 검색 결과 페이지 레이아웃을 살짝 공개했다. 식당의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 페이지에는 장소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리뷰 모음, 사진, 찾아가는 길 등이 표시된다. 현재 이미지 검색도 비슷한 방식으로 개편하고 있다.

 

기존의 “파란 링크”에서 벗어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모든 주요 검색업체들이 가고 있는 방향이다. 검색에 있어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만 하더라도 최근 검색결과에 뉴스, 동영상, 다른 콘텐츠를 섞어놓는 새로운 검색결과 표시 방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는 검색 전쟁에서 구글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인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존의 검색과 다른 방식을 취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야후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라반은 현재의 페이지 나열식 웹 검색에서 벗어나, 검색자가 실제로 찾고 싶어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즉, 사람, 장소, 물건 등을 유용한 방법으로 함께 검색결과에 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반은 “우리가 살고 일을 하는 실제 세상은 정치가, 교수, 기념물, 식당, 이웃 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런 개별적인 대상들은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 특유의 속성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야후의 목표는 이런 것들이 관련되는 모습을 검색결과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리”를 검색했을 때는 관련 대상으로 여행 가이드, 저렴한 비행기 티켓, 도시 이미지 등 사용자가 보고 싶어할 관련 콘텐츠가 모두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해 라반은 “우리는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인덱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은 그만할 것이다. 가장 포괄적인 대상의 웹을 구축하고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라반은 “정의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의 의도를 맞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시큐러스(Syracuse)라고 불리는 도시가 이 세상에는 굉장히 많지만, 어떤 사람이 시큐러스 식당을 찾았고, 이것이 동부시간으로 저녁 6시였다면, 검색자가 저녁식사 시간인 뉴욕의 시큐러스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문제는 실제로 검색자가 찾고자 하는 것을 웹에 표시해 주는 것인데, 야후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s)”를 이용할 계획이다. 특별히 서치몽키(SearchMonkey)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데이터가 사용될 예정인데, 서치몽키 프로젝트란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자신의 웹사이트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야후는 이것을 완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여전히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시작단계에서는 검색 쿼리의 극히 일부분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검색 레이아웃은 야후 사용자 중 일부와 함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만일 테스트가 잘 끝나면, 2~3개월 후에 새로운 레이아웃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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