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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타입 C 속도 테스트 : 노트북 전송속도 어디까지 느려질 것인가

Gordon Mah Ung | PCWorld 2016.05.02
USB 타입 C는 흥미로운 새로운 단자다.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 작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는 전송량 성능을 테스트할 방법이 없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900으로 마침내 이 작은 리버서블 단자의 최대 성능을 시험해 보았다. 본 리뷰에서는 USB 타입 C 단자가 탑재된 노트북을 8대 이상 모았고, 정확한 측정을 위해 데스크톱 PCIe 카드를 포함했다.

USB 타입 C로 알 수 없는 것 : 스피드
USB 타입 C는 전 세계 표준으로 등장했지만 아직은 혼란스러운 단계에 있다. 전송 속도도 5Gbps나 10Gbps 속도를 오가며 작동하고, 여전히 노트북 제조사에서는 USB 3.1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USB 타입 C는 USB 2.0과 호환되지만, 그 속도는 안타까울 정도인 480Mbps다. 그래서 USB 타입 C 단자를 볼 때 유일하게 가정할 수 있는 것은 ‘아, 전송 속도가 480Mbps에서 10Gbps까지 다양하겠구나’라는 것 하나뿐이다.

더욱 알쏭달쏭한 점은 인텔 썬더볼트 3 기술 역시 동일한 USB 타입 C 포트를 PCIe 전송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썬더볼트도 USB 3.1과 같은 10Gbps를 지원한다. USB 타입 C를 통한 썬더볼트 3과 비디오 아웃 지원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자.


USB 타입 C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칩
USB 타입 C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물론 PC의 소스 드라이브가 우선이다. 만약 내부 하드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복사하면, 대부분 드라이브 인터페이스가 USB 타입 C의 최고 속도에 못 미치기 때문에 전송 속도도 낮아진다.

다른 요소로는 단자에 사용된 컨트롤러 칩이 있다. 시장에는 현재 두 가지 칩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AS미디어(Asmedia)의 ASM1142로, USB-C를 USB 3.1, 10Gbps 칩으로 탑재한 초기 노트북과 데스크톱 상당수에서 볼 수 있다. 이 컨트롤러를 가진 노트북은 리뷰에서 구할 수 없어, 이 컨트롤러가 탑재된 에이텍 블랙B1rd MX1 PCIe 카드를 데스크톱 시스템에 넣어 대체했다. 성능은 노트북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다. 인텔의 썬더볼트 3 칩에는 USB 10Gbps가 포함되는데 이 역시 또 하나의 후보다.

많은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옵션은 인텔 코어 로직 칩셋에 내장된 USB 3.0 컨트롤러로 표준 USB 3.0 타입 A 사각 포트를 컨트롤한다. 많은 PC 제조사가 단순히 이 컨트롤러를 타원형의 USB 타입 C 커넥터에 연결한다. 물론 더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어서 가장 흔한 솔루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모든 USB 3.1 타입 C 단자가 USB 3.0의 최대 속도인 5Gbps에 갇히게 됨을 의미한다.


테스트 방법
테스트를 위해 USB 타입 C를 10Gbps 샌디스크의 익스트림 900 SSD를 사용했다. 샌디스크는 두 개의 M.2 SSD를 RAID 0으로 연결해 2TB 드라이브를 구축한다. USB 드라이브치고는 정말 빠르다. 각각 노트북의 USB 타입 C 단자에 꽂고 AS SSD 스토리지 벤치마크를 돌려 단자마다 순수 순차 전송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는 다음의 벤치마크 차트에서 볼 수 있는데, 최고 성능에서 최하 성능 순으로 나와 있다. 각각 노트북의 제조사와 모델을 USB 컨트롤러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하 비용 옵션을 택한 노트북 제조사(인텔 USB 3.0 5Gbps 컨트롤러를 USB 타입 C 포트에 연결한) 제품은 당연히 5Gbps 속도를 낸다. AS SSD가 OS X에서 실행되지 않아 12인치 맥북은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동일한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심사는 10Gbps 칩, 즉 AS미디어 칩과 썬더볼트 3의 성능이다. 차트에서는 썬더볼트가 탑재된 델 XPS 노트북과 AS미디어 칩 데스크톱 수치를 확인하면 된다. 이 테스트에서 AS미디어가 썬더볼트 3 컨트롤러보다 약간 성능이 앞섰다. 업체들이 필자에 전달한 내부 테스트 결과도 이번 테스트 결과를 뒷받침했다.


테스트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삼성 노트북 9 프로 노트북이다. 삼성의 15.6인치 노트북은 인텔 알파인 릿지(Alpine Ridge) 썬더볼트 3 칩을 통합했지만, 유일하게 USB 지원만 선택함으로써 USB 타입 C 단자를 특이한 방식으로 탑재했다. 위 스크린 캡처에서 보이듯 장치 관리자에서는 심지어 인텔 USB 3.1 컨트롤러로 표시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 노트북이 썬더볼트 3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확인했고, 필자도 아키티오 썬더볼트 3 드라이브를 사용해 테스트해서 이 점을 확인했다. 왜 삼성이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특히 속도가 느린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인텔 칩을 사용한 일반적인 USB 타입 C 단자보다는 빨랐지만 AS미디어와 일반 썬더볼트 3을 채택한 노트북에 비해서는 한참 느렸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결론
벤치마크 차트에서는 완전한 USB 3.1 10Gbps 포트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 탑재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준다. 가장 분명한 이점은 USB 드라이브에서 파일 복사에 걸리는 시간 절약이다. 또, 이제 막 구입한 USB 3.1 10Gbps 드라이브의 온전한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USB 타입 C 단자는 점점 더 많은 기기에 탑재되고 있으므로, 사용할 때 상세한 사양 설명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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