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애플과 썬더볼트를 공동 개발한 핵심 개발 업체다. 이날 시연한 프로토타입은 썬더볼트 독의 토대가 된다. 썬더볼트 독은 USB-C/썬더볼트 포트를 PC와 연결하고 입출력 대역폭을 사용해 디스플레이와 스토리지를 포함한 다양한 주변 기기에 연결하는 제품으로, 최근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독에서 가장 많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디스플레이다. 현재의 썬더볼트 사양으로는 40Gbps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60Hz에서 실행되는 한 쌍의 4K 디스플레이에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연결하는 주변 기기가 추가되면 해당 대역폭이 줄어든다. 가령 통합 이더넷 포트가 있는 도크에 고속 외부 SSB 연결을 동시에 사용하면 속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80Gbps 사양은 여러 측면에서 유용하다. 첫째, 주변 기기를 듀얼 4K60 설정에 연결할 때 여유 용량이 더 많다. 사양에 따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썬더볼트 도크에 연결하거나, 재생률이 더 높은 디스플레이를 도크에 연결하거나, 이 둘을 조합할 수 있다.
Intel shows off Thunderbolt 80 Gbps #inteltechtour pic.twitter.com/z5AXZkKc1d
— ????????. ???????????? ???????????????????????????? (@IanCutress) September 13, 2022
인텔은 이스라엘 소재의 하이파 연구소에서 열린 테크 투어(Tech Tour)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인텔은 아직 정식 이름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 제품의 이름이 썬더볼트 5가 될 수도 있다.
업계는 이미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AMD 라이젠 기반 노트북은 썬더볼트와 기능적으로 동등한 USB4 기술을 사용해 인텔의 라이선스 비용을 피했다. 이달 초 USB 프로모터 그룹(USB Promoter Group)은 자체 80Gbps 사양인 USB4 2.0을 공개했다.
결정적으로 USB4 진영은 80Gbps 사양이 오는 11월 발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텔은 비슷한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세대 썬더볼트 제품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고속 I/O 도크의 미래가 눈앞에 다가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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