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장착된 모든 드라이브는 파티션이 나눠진 상태로 출하되는데, 물리 드라이브는 파일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파티션이 나눠져야 한다. 윈도우 PC를 구입할 경우, 2개 또는 3개의 파티션이 나눠진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C 드라이브는 일반적인 사용을 위한 범용 드라이브다. 나머지는 유지 보수가 복구를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사실 파티션을 생성하고 그 크기를 조절하는 것은 폴더를 생성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파티션을 나눠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한 대의 PC에 여러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서로 다른 버전의 윈도우 운영체제나 윈도우와 리눅스를 병행한다면, 파티션은 운영체제를 구분하는 데 도움된다.
두 번째, 백업을 목적으로 시스템과 데이터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C 드라이브에 윈도우 운영체제와 실행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D 드라이브에는 문서, 사진, 음악, 비디오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저장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D 드라이브의 공간이 C 드라이브보다 더 크다.
굳이 귀찮게 C와 D 드라이브의 용도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윈도우 환경을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복구를 위한 작은 파티션을 나누고 여기에 C 드라이브의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다. 만일 해당 이미지 파일에 라이브러리 파일까지 포함돼 있다면, 파일은 지나치게 커져 버린다. 1년에 2, 3번 정도 시스템 이미지 파일을 생성해야 하는데, 관리 용이성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간편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D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간단히 시스템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시스템 이미지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사용자 파일 저장 공간을 시스템과 분리함으로써 오히려 더 일이 간단해진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