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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 가격, 4분기까지 더 떨어진다…SSD 공급 과잉이 주 원인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2.10.07
지난 8월, 트렌드포스 리서치(TrendForce Research)는 NAND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 과잉으로 3분기에는 SSD 가격이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공급 과잉도 계속되면서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는 NAND 플래시 가격이 15~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의 실제 가격 동향은 밝히지 않았다.
 
ⓒ Samsung

트렌드포스는 NAND 플레시 메모리 구매자, 즉 SSD를 생산하지만 자체적으로 메모리를 생산하지 않는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NAND 재고를 줄이고 신규 구매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메모리 제조업체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트렌드포스는 연말이 되기 전에 메모리 업체가 손해를 보고 메모리를 판매하고 생산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의 전망에 이어 실제로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실적 하락을 보고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었으며,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생산 용량 증설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바에서 분사한 메모리 제조업체 키옥시아 역시 시장 상황을 이유로 들며 웨이퍼 생산을 30% 줄인다고 발표했다.

4분기 가격 하락폭이 더 큰 이유는 서버 판매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서버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SSD 수요가 더 줄 것으로 예상한다. PC 판매의 급락도 수요에 영향을 미쳐 가격 경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폭증한 원격 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 오브젝티브 어낼리시스의 사장 짐 핸디는 “데이터센터 구축 바람이 진정된 것처럼 보인다. 과열된 시장은 전형적인 수요 패턴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구매자가 저렴한 가격 때문에 더 많은 SSD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과잉의 이점을 누리기 전에 더 나은 기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핸디는 “할인행사를 한다고 현재 필요한 것 이상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필요성이 그렇게 오래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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