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거대해진 스토리지와의 한 판 승부

John Edwards | Computerworld 2009.04.14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테이스트 베이킹은 매일 4,800만 개 이상의 케익, 도넛, 쿠키 그리고 파이를 생산한다. 또 이 제과업계의 거물은 또 하나의 주요 상품, 즉 컴퓨터 데이터를 마찬가지로 엄청난 양으로 생산해내고 있다. 테이스티 베이킹의 부사장이자 CIO인 브렌던 오말리는 “정말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방대해지는 만큼 테이스티 베이킹은 데이터 폭발에 직면해 있다. 언제나 규제 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성에다 이메일과 리치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사용의 확산으로 예산이 감축되는 상황에서도 스토리지 자원을 한도까지 늘리고 있다. 큰 돈 쓰지 않고도 급증하는 스토리지 요구를 처리하는 일이 모든 IT 관리자가 당면한 과제가 된 것이다. 오말리는 “돈을 주고 더 많은 공간을”이라는 하나의 문구로 이런 요구를 구체화한다.

 

스토리지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IT 관리자는 내부 스토리지 관행을 주의 깊게 점검하고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고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 맞는 적절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찾아야 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앤드류 리히만은 IT 관리자라면 먼저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 2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하나는 보다 집적도 높은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풋프린트를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유형에 따른 데이터 관리

리히만은 풋프린트 줄이기는 상대적으로 쉽다며, “삭제 키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그러나 스토리지 관리 컨설팅 업체 더 메사비 그룹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힐은 많은 기업들, 특히 컴플라이언스가 중요한 업계의 기업이라면, 스팸 이외의 것을 삭제하는 것은 질겁한다고 지적한다. 힐은 “법적 이유, 세금 관련 이유가 많다”며, “데이터 삭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리자는 파일 삭제를 꺼릴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직함으로써 스토리지 프로세스의 비용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꾀할 수는 있다. 힐은 이메일, 표준 텍스트 문서 및 좀처럼 변경되지 않는 파일 같은 고정된 콘텐츠와 트랜잭션 데이터 처럼 유동적인 데이터 종류를 포함하는 능동 아카이브로 분류하라고 조언한다.

 

가상 스토리지 문제

가상 서버 환경에 있어 스토리지에 관련된 최고 과제는 무엇인가? 포레스터 리서치가 x86 서버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는 124명의 전세계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고성능 유지 : 23%

- 정기적 백업 완료 : 19%

- 스토리지 용량의 효율적 관리 : 14%

- 비용 제어 : 11%

-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 8%

- 계층적 스토리지 솔루션 배치 : 7%

- 애플리케이션 효과적 복원 수행 : 6%

- 환경에 관한 정확하고 유용한 보고 생성 : 6%

- 높은 백업 성공률 관리 : 3%

- 효과적 다중경로 솔루션 배치 : 2%

- 기타 : 1%

 

힐은 많은 기업들이 두 종류의 데이터에 값비싼 고성능의 광섬유 스토리지 환경을 똑같이 사용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고정 및 능동 데이터를 분리하면 휘발성이 덜한 정보에 덜 비싼 스토리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힐은 “성능 스토리지(performance storage) 대신에 이른바 용량 스토리지(capacity storage)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량 스토리지는 보통 용량은 더 크지만 다른 옵션보다는 가격이 덜 나가는 SATA 드라이브 종류가 많다. 힐은 “그래서 들인 돈에 비해 더 많은 재미를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데이터 일부를 이런 저가의 드라이브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말리는 콘텐츠의 조직화가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임에 동의하면서 “광섬유에서 동작되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도 있고 성능을 고려할 때 가격이 더 좋은 일반 SATA 종류의 디스크에서 동작되면서 그런 종류의 성능을 필요치 않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설명한다.

 

중복 제거 솔루션도 한몫

중복 파일을 제거하는 데이터 디듀플리케이션도 귀중한 스토리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호스트 수준에서 데이터 중복을 제거하는 백업 제품에는 아시그라의 텔레볼팅, EMC의 아바마 및 시만텍의 베리타스 넷백업 퓨어디스크가 있다. 데이터 도메인, 딜리전트 테크놀러지, EMC, 퀀텀 및 세파톤의 디스크 라이브러리는 데스크톱처럼 타깃 수준에서 데이터의 중복을 제거한다. 두 기법 모두 데이터 세그먼트 또는 파일이 파일 수준의 비교나 해싱 알고리즘을 사용해 일치하는지를 결정한다.  

 

켄터리 루이빌 리퍼블릭 뱅크의 인프라 서비스 관리자인 데이트 리차슨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파일이 쌓여 큰 스토리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리차슨은 “워드 문서를 보내는 경우 이메일 시스템에 큰 영향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15명이 각자의 홈 디렉토리에 참고거리로써 그 워드문서를 저장할 수도 있고 그러면 15개의 사본이 된다”고 설명했다.

 

크리티컬 데이터를 위험하게 하지 않으면서 백업을 공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리퍼블릭은 자사 지점의 백업에 아바마를 사용하고 데이터센터 백업에는 EMC 디스크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리차슨은 “약 4개월 동안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스토리지 효율성이 즉각적으로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 업체들은 자사의 툴이 어느 정도의 데이터 감소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실제 데이터 중복제거 비율은 고객마다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리차슨은 이 수치를 그대로 믿었다가 궁지에 빠진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의 효율성

스토리지의 최첨단에 이르면 가상화는 전례 없는 효율성으로 기업이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약속한다. 노스이스트 뱅크의 IT 이사 그레그 톰슨은 기업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델의 EqualLogic PS5000 시리즈 가상화 SAN을 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화된 모듈라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를 통해 노스이스트는 필요한 만큼의 스토리지를 구입함으로써 오버프로비저닝을 방지한다.

 

톰슨에게 이 기술은 로컬 서버 기반의 스토리지와의 고마운 결별을 의미한다. 톰슨은 “서버 상의 로컬 스토리지는 다루기 힘들다”며, “공간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서버를 또 사겠는가? 그래서 우리에겐 중앙 스토리지가 그 답이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중앙 스토리지를 서버 및 스토리지 통합을 위한 가상화와 함께 묶기로 했다며, “우리에겐 전반적 과정이 효과적이었다. 지금은 요구가 생길 때마다 쉽고 효율적으로 스토리지가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화된 환경의 고유한 리던던시를 높이 평가한다며 “주요 데이터 센터에서 중대하고 치명적인 일이 생긴다면 몇 시간 내에 우리의 모든 네트워크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톰슨처럼 오말리는 가상화는 더 나은 스토리지 효율성을 위해 분투하는 기업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테이스티 베이킹은 10대의 물리적 서버에서 돌아가는 40대의 가상 서버에 광섬유 기반의 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넷앱의 FAS3020 시스템을 사용한다. 오말리는 “서버에 로컬 서버를 둔다거나 직접 연결형 스토리지 같은 것을 두지 않기로 했다”며, “이젠 모든 것이 넷앱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말리와 그의 팀이 가상화된 환경으로 이주하기 전 스토리지 추가는 도전이면서 수수께끼였다. 오말리는 “특정 서버에서 스토리지가 없어지면 더 많은 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 혹은 그 박스에 바로 일부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는 더 많은 슬롯을 찾아야 하는지 궁금했다”며, “또 다른 서버에 스토리지 공간을 둘 수도 있겠지만, 그 기계로는 그것을 실제로 공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새로운 환경으로 오말리는 스토리지 자원을 통합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오말리는 “모두가 스토리지를 이용하러 가는 장소 한 곳이 있어야 한다”며, “씬 프로비저닝과 스토리지 이전 기능으로 끌어다 쓸 수 있는 하나의 양동이가 생긴 것이다. 오버헤드는 줄이면서 용케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된 배열은 계획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앞으로 3년 동안 애플리케이션에 최대 가능한 스토리지가 어느 정도일지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 일단 서버를 가동시키고 유지하면서 해결해도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토리지 효율성 및 단순성은 테이스티 베이킹의 회사 철학과도 잘 맞물려 있다. 오말리는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우린 수 천 배는 더 큰 모퉁이의 빵집 같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의 환경을 가능한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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