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P 후속작 NGP 공개...터치패드와 3G 지원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1.01.28

소니가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자사 휴대형 게임기 PSP의 후속작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칭 NGP(next generation portable)는 5인치 OLED 화면에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전면/후면 카메라와 GPS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많은 게이머들의 요청을 수용해 디바이스 뒷면에 터치패드를 장착할 예정이다. 가격이나 정확한 출시일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회장 카즈 히라이는 이번 NGP는 기본적인 게임 플랫폼을 다시 생각하며 접근한 2년여에 걸친 개발 작업의 산물이라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부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왜 스틱이 하나뿐인가? 같은 질문이다. 이는 일단 플랫폼을 한 번 정하면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에 포함되지 않은 기능 중 하나는 3D이다. 닌텐도의 신제품 3DS가 이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심을 모은 기능 중 하나이다. 소니는 3D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했고, 지난 해 자사 PS3에 3D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NGP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히라이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논의를 통해 당분간은 3D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는 PSPgo에서 없어졌던 물리 미디어가 다시 돌아온다. 이에 대해서도 물리 미디어와 온라인 다운로드 둘 다 지원하므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의 게임기와 관련해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던 가격 역시 관심사이다. 히라이는 가격에 대한 언급은 거절했지만, 가격과 기능 간의 균형을 맞출 것이며, 이번 NGP 개발에는 부품의 가격도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몇 년 동안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PSP는 2004년 처음 출시되어 2007년까지 두 차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그리고 2008년 출시한 PSPgo는 물리 미디어를 없애고 네트워크 의존도를 높이는 혁신을 꾀했지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러는 와중에 닌텐도의 DSi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성능이 대폭 향상된 휴대폰의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도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 출시까지 한참이나 남은 상황에서 신형 PSP를 발표한 것도 소니가 그간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올 한 해 신제품에 대한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한 것이다. 신제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나 소프트웨어 등은 올 한해 주요 국제 게임 전시회를 통해 조금씩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닌텐도 3DS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경쟁 제품이 곧 출시될 것이란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닌텐도의 신형 휴대형 게임기는 일본 내에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는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DS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제품은 별도의 안경없이 3D영상을 보여주는 화면이 특징이다.  martyn_williams@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