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포맷 전쟁 : 블루레이 vs 스트리밍

John Brandon | PCWorld 2011.10.07
넷플릭스와 넷플릭스의 고객들은 플라스틱 DVD 미디어를 내동댕이 치고 있지만, 한편으로 블루레이 디스크와 플레이어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 두 가지 경향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애널리스트들의 말에 따르면, 블루레이 포맷은 계속해서 현재의 입장을 고수하며, 금방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비디오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들의 신뢰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대역폭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편안히 비디오를 볼 수 있게 하는 장비와 서비스가 시장에 더 많이 출시되고 있고, 할리우드는 인기 높은 주문형 컨텐츠들을 점점 더 많이 널리 보급하고 있다. 
 
고품질 비디오가 여전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HD 블루레이는 스트리밍 쪽으로 기우는 추세에 어떻게 맞서고 있을까? 수백만 명의 애호가들에게 고품질 비디오는 여전히 중요하며, 블루레이 디스크와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향상된 기능들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퍼거스 폴스에 사는 댈러스 로스터드는 “블루레이가 제공하는 고품질 화면과 엄청난 부가 기능들을 좋아한다. 게다가 인터넷에 들어가서 영화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한 가지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인스탯(In-Stat)의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놈 보겐은 2011년에 총 1,850만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1,200만 대나 증가한 수치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생산하는 소니도 덩달아 상승세다. 소니의 대변인인 네일 마노비츠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미국 가구가 올 한 해에만 30% 정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블루레이가 과연 오랫동안 살아 남을 것인지,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하는 것이다. 
 
영화광이나 TV 팬들은 그들이 블루레이 기술에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아이들을 위한 휴대용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할지, 블루레이 영화들을 모아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블루레이 장비나 영화 디스크들은 DVD 장비나 영화 디스크들보다 보통 더 비싸다. 예를 들어 ‘영화 트랜스포머 : 다크 오브 더 문’은 20달러에 살 수 있고, 최근에 개봉된 ‘스타워즈 :  컴플리트 사가’는 140달러에 살 수 있다.
 
엔덜리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덜리는 블루레이 포맷이 앞으로 최소한 15년 정도는 지속될 거라 전망한다. 15년은 한 기술이 남아 있기로는 전례 없이 오랜 시간이다. 그는 2025년 즈음에는 대도시권 어디에서나 100Mbps 인터넷 연결이 손쉽게 가능해질 것이며, 이 때 쯤이며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시 블루레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품질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이 블루레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분명 위협이 된다. 
 
나날이 진보하는 스트리밍 비디오
인스탯의 보겐은 올해 초 훌루와 넷플릭스 같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료 이용자가 2,500만 명에 달했다고 전한다. 이 숫자는 2012년 초쯤이면 3,500만 명에 이를 것이다. 비디오 스트리밍은 HDTV, 컴퓨터, 태블릿, 혹은 스마트폰에서 영화나 TV 쇼를 볼 수 있는 편리한 방법으로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가 최신 작품들까지도 거실에서 편안하게 스트리밍해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 10여 개가 넘고, Xbox 360 게임 콘솔을 통해 엑스피니티(Xfinity) 콘텐츠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게다가 태블릿을 위한 동영상 옵션들도 점차 확대되어, 이제는 블록버스터, 훌루, 넷플릭스, 관련 케이블 제조업체 등에서 나온 앱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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