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금융 산업은 위협을 모두 막아내지 못한다"...보스턴 연방준비은행

Taylor Armerding | CSO 2016.04.07
금융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사이버보안이 중요하다. 대부분 보안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발전하는 사이버공격에 대해 금융 산업은 가장 규제가 많고 준비가 잘된 분야라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Boston) 수석부사장이자 COO인 케네스 몽고메리의 발언에 동의한다.

지난 4월 4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16에서 몽고메리는 규모가 크고 지능적인 공격은 어떤 산업도 막을 수 없다는 것에 동의했다. 몽고메리는 그 증거로 100만 개의 새로운 악성코드가 매일 만들어지고 있다는 시만텍 2014 위협 보고서를 인용했다.

몽고메리는 "뚫리지 않는다는 목표에 근접한다는 것이 이 연례 컨퍼런스의 핵심이었으며, 이를 위해 한달에 한번 만나는 위협 공유 그룹(threat-sharing group)이 페드(Fed)의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몽고메리와 여러 다른 강연자들은 금융분야의 대규모 침해사고는 엄청난 파국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금융분야 보안은 다른 산업군, 특히 유통이나 헬스케어보다 더 강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 금융기관 정책 부차관보 안잔 무커지는 "이런 이유로 금융 분야는 중차대한 인프라스트럭처로 고려된다"고 전했다.

무커지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는 하나의 글로벌 은행이 실패했을 때 충격적인 여파는 전세계를 덮치고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만드는 것을 보여준 사례"며, "30년 전 1985년 12월에 뉴욕 은행에서의 주요 소프트웨어 문제 또한 안전 거래에 지장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커지는 "다른 기술적인 작은 문제로 인해 파산상태에 이른 사례가 있지만 이는 금융 시장의 내재된 연결성이 강조된 것이다. 주요 기관들을 일시적으로 붕괴시킨 사이버공격은 나머지 전 시장에까지 압박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 업체 인큐텔(In-Q-Tel) 파트너 피터 쿠퍼는 이에 동의했다. 글로벌 온라인 경제의 연결성에 대한 논의에서 피터 쿠퍼는 "가치의 모든 것이 이미 온라인으로 넘어왔다. 사이버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거기에 돈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수석 부사장이자 CIO인 돈 앤더슨은 쿠퍼의 말에 동의했다.
돈 앤더슨은 "전통적으로 기존 은행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대안을 찾아 자발적으로 은행을 이탈하는 소비자인 이른바 '언더뱅크드(Underbanked)'들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접속권한을 획득하고 있다. 언더뱅크드의 57%가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 대중의 44%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무커지는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이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해 '이벤트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만약 이벤트가 발생했다면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표를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미국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라. 이는 기술적인 문서가 아니라 조직 간, 외부 서드 파티와의 통신을 가능케 하는 잘 알려진 어휘를 제공하는 강력한 툴이다.
- 자사의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속하는 모든 벤더들 목록을 작성하고 파악하라.
- 자사의 서드파티들이 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랙티스를 갖도록 해야 하며 그리고 이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라.
- 금융정보분석센터(Financial Services 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 FS-ISAC)에 참여하라. 물론 프라이버시를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이 그룹에는 7,000 회원들이 위협 지표들을 공유하고 있다.
- 억제하고 완화를 위해 대응과 회복을 연습하라. 내부 팀을 보유하고 외부 팀과 호흡을 맞춰라. 그리고 각본을 갖고 정기적으로 연습하라.
- 백업 계획을 세우되 중차대한 지불결제 상황을 만들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수동으로 딜리버리하라.

쿠퍼는 "보안 체계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인간이라는 요소가 있는 한, 기술과 시스템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어리석은 짓을 멈추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침입의 77%가 이메일을 통해서다. 이메일은 공격 최전방에 있다"고 말했다.

쿠퍼는 임직원이 한 시스템에 악의적인 USB 드라이브를 넣으면 2만 달러를 내야 하는 등의 상황을 말하며 "이는 언제나 발생하는 일이며, 우리는 내부자 남용행위와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더슨은 이메일 공격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앤더슨은 하나의 사례를 들었다.
"연방준비은행 IT 팀은 임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에게 테스트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은 적법하게 보이며, 바쁘지 않다면 나조차도 이를 클릭할지도 모른다. 공격자들은 이미 이런 기술을 갖고 있다. 우리 스스로도 보안을 침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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