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팬데믹은 악재가 아니었다' 인텔, 4분기 수익 15% 급증

Mark Hachman | PCWorld 2021.01.22
이제 인텔 CEO에서 물러나는 밥 스완은 PC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지속하면 PC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 인텔의 실적을 보면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실제 2020년 4분기 인텔은 매출 200억 달러, 수익 59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매출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수익이 15% 깜짝 상승했다. 가장 큰 요인은 PC였다. 인텔 측은 최근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에서 "4분기 매출에서 PC 관련 매출이 26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PC 출하량이 33% 늘었는데 특히 노트북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트북 매출이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트북 평균 판매 가격은 15% 낮아졌다. 데스크톱 평균 판매 가격이 1%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많은 사람이 PC를 구매했지만 많은 돈을 쓰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팬데믹과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사람들은 평소보다 PC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조사업체는 4분기에 강력한 PC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정확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1% 늘어난 9,160만 대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수요 회복 등이 요인이었다. 이런 규모의 성장세는 2010년 13.7%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인텔의 다른 사업부 사정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제온 기반 데이터 센터 그룹 매출은 61억 달러로 16% 줄었다.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은 12억 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모빌아이 매출이 39% 성장한 3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인텔은 PC 시장의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올 1분기 매출 예상치를 175억 달러로 제시했다. PC 중심 매출은 한 자릿수 성장세를 예상했다. 한자리라고 해도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 드라마틱한 성장이 없을 뿐이지 성장은 계속된다는 의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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