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트 스페이스 개방에 빌 게이츠도 나섰다

Brad Reed | Network World 2008.10.28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FCC를 상대로 TV 스펙트럼 중 라이선스없이 사용하는 이른바 “화이트 스페이스”를 무선 인터넷 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연구개발 및 전략 담당 임원인 크레이그 먼디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화이트 스페이스 논쟁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화이트 스페이스 스펙트럼을 라이선스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면 미국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디는 화이트 스페이스의 잠재력에 대해 VHF나 UHF 주파수 대역 중 현재 TV 방송이 사용하지 않는 스펙트럼은 현재 라이선스없이 서비스할 수 있는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에 비견된다고 강조했다.

 

먼디는 “지방을 돌아보면 아직도 지역 브로드밴드 연결이 필요하다”며, “화이트 스페이스를 이용하면 와이파이로는 연결할 수 있는 지방의 농가도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먼디는 무선 디바이스가 센서 기능을 갖추면 TV 방송 신호의 간섭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TV 방송 신호를 간섭하지 않고 라이선스없는 스펙트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선 디바이스의 특정 IP 주소나 MAC 주소, 주파수 식별 등의 위치 기반 정보를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특히 먼디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빌 게이츠 역시 FCC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화이트 스페이스 사용을 허용해 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에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FCC 의장인 케빈 마틴은 통신업체와 기타 장비업체에게 화이트 스페이스 스펙트럼을 라이선스 없이 100mW 이하의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도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마틴은 화이트 스페이스를 50mW 이하의 출력으로 기존 TV 방송과 인접한 채널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 FCC는 오는 11월 4일 회의에서 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이름있는 IT 기업들은 화이트 스페이스를 공개하도록 FCC에 압력을 넣어왔다. 이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방까지 모밥일 브로드밴드를 확장할 수 있고, 도시와 지방 간의 소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미국 방송국 협회인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상태이다. NAB는 화이트 스페이스를 개방하면 인접 방송 전파에 간섭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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