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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인기에도 넷북 신제품 출시”... 신흥 시장에서 성장 기대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1.06.03
컴퓨텍스 2011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태블릿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넷북 역시 전시회에서 여전히 모습을 보이고 있고, 넷북 신제품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넷북은 저렴한 가격 덕에 계속 매출을 창출해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북의 개념을 만든 아수스는 컴퓨텍스에서 두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일 아수스 Eee PC 1025 C와 1025CE는 윈도우 넷북으로 올해 4분기에 전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아수스의 신제품은 ‘인스턴트 온’이라는 기능으로, 절전 모드에서 2초만에 윈도우를 제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299달러.   

 

또다른 아수스 Eee PC X101는 인텔의 미고 모바일 OS를 기반으로 해 주목을 받았다. 아수스 Eee PC X101는 7월에 전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199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아수스는 윈도우 7 버전 넷북을 발표했으며, 가격은 24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의 경쟁업체인 에이서는 199달러의 저가 넷북을 선보였다. 아스파이어 원 해피(Aspire One Happy)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2.3 모두 설치돼, 사용자는 시스템을 재부팅하면서 OS를 전환할 수 있다. 이 버전은 지난달 전세계에서 발표됐다.   
 

레노보 삼성, 후지쯔는 인텔 미고 OS가 실행되는 넷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인텔의 임원들은 “넷북은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 돼, 인텔은 새로운 칩셋 기술로 넷북 가격이 199달러 아래로 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태블릿이 인기를 끌고는 있는 가운데, 대만 업체인 MSI(Micro-Star International)는 넷북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자원을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MSI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헨리 루는 “MSI의 넷북 출하량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기관들 역시 태블릿의 인기에 따라 전세계 넷북 판매량과 출하량은 앞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는 2011년 넷북의 출하량은 3,240만 대로, 지난해의 3,560만 대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인 헬렌 치앙은 “현재 넷북은 총 휴대용 PC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2, 3년 후에는 업체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태블릿을 선보여 넷북은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2 역시 499달러로 저가로 책정돼 있다.

올해 넷북의 판매는 떨어지고 태블릿의 출하량은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태블릿의 출하량은 5,480만 대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치앙은 “소비자들은 태블릿과 넷북 중에서, 보다 긴 배터리 수명과 짧은 부팅 시간 때문에 태블릿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넷북 역시 가격을 내리며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치앙은 “올해 넷북 제품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도 디자인도 아닌 가격”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트레시 사이는 “태블릿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넷북이 적합한 시장이 있다”며, “저가의 넷북은 주머니는 가볍지만 자신만의 PC를 소유하고 싶은 신흥 시장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I는 넷북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SI의 수석 이사인 삼보라 첸은 “여전히 동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넷북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은 “넷북의 가장 큰 장점은 가상이 아닌 실제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관련 업체들이 슬레이트 태블릿으로 변환되는 넷북을 개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일에 인텔은 세다 트레이(Cedar Trail)라고 불리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키리 레이크(Keeley Lake) 넷북을 공개했다. 키리 레이크는 터치 스크린 화면이 돌아가고 키보드에 뒤로 접히면서 태블릿이 된다.
 


사이는 “미래에는 이것이 넷북인지 태블릿인지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래의 기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가능성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고, 사용자는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ichael_K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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