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넷북이 윈도우 모델보다 반품률이 높을까?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4.09

AP0082.JPG지난 2월, 넷북시장에서의 윈도우 점유율은 96%로 확대됐다. 2008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넷북 1,500만 대 중에 3/4가 윈도우 탑재 제품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나머지 1/4를 차지하고 있는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에 도전할 전망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나 캐노니컬(Canonical)의 우분투(Ubuntu) 배포판, 인텔의 모블린(Moblin)까지, 리눅스 OS와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들이 올 하반기에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새로운 ARM 넷북은 현재 인텔사의 저렴한 아톰(Atom) 기반 넷북 가격인 300 ~ 400달러보다 더 저렴한 200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즉시 작동 및 기타 스마트폰 유형의 기능을 비롯하여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MSI, “리눅스 넷북 반품률이 윈도우보다 4배 많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PC와 같은 친숙한 경험 및 주변장치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가 넷북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먀, 계속해서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거인 브랜든 르블랑 은 지난 금요일 윈도우 경험(Window Experience)이라는 블로그에 "사용자들은 단지 윈도우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윈도우는 더 사용하기 쉽고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는 박스에서 꺼내기만 하면 작동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면서 사용자들이 제기한 리눅스 넷북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일화들에 초점을 맞춘 여러 가지 증거를 인용했다.

 

인기 있는 넷북 윈드(Wind) 제조자인 MSI는 지난 가을 자사 조사가 리눅스 넷북이 윈도우가 실행되는 넷북보다 4배 더 반품되었다고 말했다. MSI의 앤디 텅은 10월호 랩톱 매거진(Laptop Magazine)에서 "사용자들은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리눅스가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캐노니컬은 “사용자들이 리눅스 학습에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점으로 반품하고 있다"고 랩톱 매거진의 MSI 논평에 가세했다. 캐노니컬 마케팅 매니저 게리 카는 "사용자들은 집으로 보내온 넷북을 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데스크톱과 비슷한 무엇인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갈색 우분투 버전이 보일 뿐이다. 그들은 이 리눅스 버전을 학습할 생각이 없으며 윈도우 넷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베스트 바이와 비슷한 전자기기 수퍼마켓 체인인 카폰 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가 구매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리눅스 넷북을 반품하자 지난 12월부터 우분투가 실행되는 넷북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체인은 현재 자사 웹 사이트에서 모두 윈도우 XP 홈 에디션이 실행되는 3종의 넷북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거인 르블랑은 "사용자들은 리눅스 기반 넷북 PC가 자신이 경험한 것과 같은 품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게 되면 실망을 하고 이를 반품한다"고 기고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NPD 그룹의 스테픈 베이커는 "리눅스 넷북 반품률은 내가 미국에서 들었던 모든 반품률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윈도우 넷북 반품률도 같다, 증거 신뢰성 부족...”

 

ABI 리서치 분석가인 필립 솔리스는 이 증거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솔리스는 3월 조사 보고서에서 타이완의 MSI는 이 잡지에 기고한 시점에서 아직 리눅스 기반 넷북인 윈드를 출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MSI가 리눅스를 수용하는 주요 요소인 넷북의 작은 크기에 맞도록 이 OS를 "채택"하지 않았다는 것.

 

에이서, 아수스와 델은 모두 자사 넷북을 위해 리눅스의 맞춤형 버전을 가지고 있다. 솔리스는 아수스가 리눅스 넷북과 윈도우 실행 넷북의 반품률이 같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리스는 또한 ABI의 조사가 미국 소비자들이 명백히 윈도우 넷북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세계에 걸쳐 이와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넷북 구매자들은 모두 절약을 하고 있으며 윈도우 환경에 목매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특정 기능들을 선호하고 있지만 특정 상표명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솔리스는 리눅스 넷북 출하량이 올해 전세계에서 예상되는 넷북 판매량 3,500만대의 25% ~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리눅스는 2009년에 1,150만대의 넷북 PC에 탑재될 전망이다.

 

솔리스는 다가오는 ARM의 물결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예측에 낙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도 ARM의 모바일 CPU에 윈도우 7 도입을 망설이고 있어서 ARM을 사용하는 PC 제조자들은 리눅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ARM의 저가격과 저 에너지 속성은 위 쪽으로는 표준 노트북과 구분이 쉽지 않게 되고  아래 쪽으로는 제품 종류의 '최종' 말단에 이르는 넷북 분야를 장악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솔리스는 "넷북은 인터넷 기반 기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상당히 많은 소비자들이 넷북을 그들 PC의 2차 기기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넷북의 용도에 관해 그리고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NPD의 베이커는 솔리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넷북이 PC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판매점의 PC 진열대에서 판매된다면 사람들은 넷북을 PC로 인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ric_lai@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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