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시장, 이제는 국산이 대세>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4.0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아수스와 MSI, 델 등 외산 업체가 주도하던 국내 넷 북 시장이 국산 위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3만2천대의 넷북을 판매,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700대의 판매량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4분기의 놀라운 성장세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 1위(3만2천700대)까지 차지했다.

 

   4분기에 LG전자가 2만대의 판매량으로 2위에 올랐으며, 넷 북 시장의 '원조'격인 대만 PC업체 아수스는 1만9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3위로 밀렸다. 이어 델이 9천대로 4위, 삼보컴퓨터가 8천대로 5위에 올라 1위부터 5위 중 국내 업체가 3자리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3사가 전체 판매량 8만5천948대 중 6만대를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했다.

 

   반면 아수스와 MSI, 델 등 초기 시장을 주도하던 외산업체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넷북을 선보인 아수스는 2분기 1천200대, 3분기 1만5천대로 2분기 연속으로 판매량 1위에 오르며 단독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4분기에는 판매량이 1만912대로 급락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큰 차이로 역전당했다.

 

   MSI 역시 지난해 2분기 아수스와 시장을 양분했으나 3분기 2천800대, 4분기 1천500대로 성장세가 완전히 멈췄다.

 

   델도 지난해 3분기 3위(3천대)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4위로 밀려났으며, HP와 후지쓰도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초기 시장을 이끌던 외산 업체들은 국내 업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주도권을 완전히 잃게 됐다.

 

   지난해 국내 전체 넷 북 판매량은 11만7천780대였으며, 삼성전자는 3만2천700대, 아수스는 2만7천112대, LG전자 2만대, 삼보컴퓨터 1만6천대, 델 1만2천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산 업체가 초기 시장을 개척했으나 이후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황이 역전됐다"며 "AS 및 유통망,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업체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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