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를 제대로 활용하면 작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게다가 그 유용함은 기본 기능에서 끝나지 않는다. 원노트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므로 회의 노트부터 레시피와 이메일까지 온갖 것을 디지털 노트북에 손쉽게 저장할 수 있다.
원노트에 직접 연결되는 플러그인과 앱은 생각 이상으로 많다. 강력한 원노트를 더욱 유용하게 해주는 가장 쓸만한 원노트 보충 기능들을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피들리(Feedly)
피들리는 빠른 성능, 산뜻한 디자인, 다양한 서비스와의 통합이 장점인 뛰어난 RSS 리더 중 하나다. 피들리 프로에 가입하면 원노트에 바로 문서를 저장할 수도 있다.
리서치를 할 때 또는 나중에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읽고 싶은 문서를 발견한 경우 유용하다. 서피스 또는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노트북이 있다면 원노트에 저장한 문서에 바로 마크업도 가능하다. 생각을 정리해두기에 좋은 방법이다.
원노트 클리퍼(OneNote Clipper)
웹에서 클립한 문서를 원노트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문서를 클립하면 원노트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하고 서피스 펜으로 마크업할 수도 있다.
클립과 마크업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크롬용 원노트 클리퍼 또는 파이어폭스용으로 나온 서드 파티 옵션 중 하나를 설치해두면 좋다. 물론 원노트와 가장 긴밀하게 통합되는 브라우저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다. 엣지에는 원노트 클립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다.
오피스 렌즈(Office Lens)
원노트가 빛을 발하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이미지 인식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아이폰,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우 폰용 오피스 렌즈 앱을 설치한다. 그런 다음 문서를 촬영하면 이미지가 원노트에 저장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광학 문자 인식 기능을 제공하므로 원노트의 검색 기능을 사용해서 이미지 내의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용 원노트 퍼블리셔(OneNote Publisher for Wordpress)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문서 작성을 주로 원노트에서 하는 사람에겐 워드프레스용 원노트 퍼블리셔가 필수 플러그인이다.
이 도구에서 원노트 페이지를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바로 내보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플러그인이 모두 그렇듯이 게시(Publish) 버튼을 누르기 전에 포맷과 HTML을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 글을 쓰는 단계 또는 모든 콘텐츠를 직접 복사해서 붙여 넣는 단계를 없앨 수 있으므로 그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원노트용 원타스틱(Onetastic for OneNote)
매크로에 심취한 사람들이 있다. 오피스 파일에서 폭넓은 매크로 기능을 활용하려면 원타스틱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된다.
원타스틱을 사용하면 달력 항목이나 추가 글꼴 내장 등 원노트를 거의 무한하게 맞춤 구성할 수 있다.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나면 매크로랜드(Macroland)를 방문해서 맞춤형 매크로를 찾아보자.
재피어(Zapier)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사용자와 다른 서비스에 연결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원노트의 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재피어다. 재피어에서 만들 수 있는 "잽(zap)"은 특정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특정 이메일에 자동으로 태그를 붙여 원노트에 표시되도록 할 수도 있고, 명함을 스캔해 원노트에 저장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과정도 자동화할 수 있다.
IFTTT
자동화 기능이라면 IFTTT 역시 강력하다. IFTTT는 여러 개별 서비스를 연결해서 어떤 서비스에서 하나의 작업을 실행하면 다른 서비스에서 관련 작업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해주는 도구다. 예를 들어 피들리에서 문서에 별표를 붙이면 그 문서가 드롭박스 또는 포켓(Pocket) 계정에 자동으로 저장되도록 IFTTT를 구성할 수 있다.
IFTTT는 원노트와도 잘 연동된다. 지메일, 트위터, 피들리 또는 기타 서비스의 특정 메시지를 원노트에 바로 저장하는 레시피를 작성할 수 있다. 원노트에는 강력한 검색 및 정리 기능이 있으므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져온 중요한 정보들을 저장해두기에 좋다.
클라우드매직(CloudMagic)
모바일 기기를 위한 최고의 크로스플랫폼 이메일 앱 중 하나는 바로 클라우드매직이다. 익스체인지, 지메일, Outlook.com, 야후를 비롯해 거의 모든 이메일을 지원한다. 게다가 유용한 원노트 통합 기능도 제공하므로 중요한 이메일을 노트북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원노트 계정을 이메일 앱에 연결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이메일 통합
모든 이메일 메시지를 원노트에 가져오는 다른 방법도 있다. 계정 프로필에서 이메일 주소를 원노트에 연결하고 이후 메시지를 me@onenote.com으로 포워딩하면 빠른 노트 섹션에 저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 이 기능을 아웃룩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클라우드매직 외의 모바일 이메일 앱을 사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데스크톱 버전의 아웃룩에는 원노트에 저장하는 전용 버튼이 있다.
프린터 통합
종이 문서를 처리해야 한다면? 문서를 스캔해서 원노트 소프트웨어에 저장하기 위한 다양한 인쇄 도구들이 있다.
브라더(Broth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파일을 바로 원노트에 스캔해 넣을 수 있다. 스캔으로 디지털화해야 하는 파일이 많다면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작업을 상당부분 덜 수 있다. 엡손 도큐먼트 캡처 프로(Epson Document Capture Pro)도 원노트에 연결된다. 프린터의 온라인 도움말 포럼을 방문하여 사용 중인 프린터가 이러한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해 보라.
마지막으로, 윈도우 10에 원노트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인쇄 대화 상자에 웹페이지와 워드 문서, PDF 또는 기타 파일 형식을 원노트 페이지로 바꿔주는 플러그인이 있다. 이 기능도 무척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