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안드로이드

MS, 인기 안드로이드 및 iOS용 키보드 앱 개발업체 스위프트키 인수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6.02.04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개발한 스위프트키(SwiftKey)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자체 소프트웨어 키보드인 워드 플로우(Word Flow)를 보유하고 있어, 둘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스위프트키나 워드 플로우같은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기본 키보드보다 입력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각의 키를 따로 누르기보다는 손가락을 키에서 키로 미끄러지듯 움직여서 입력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어떤 단어를 입력하고 싶어하는지 알아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및 연구 담당 수석 부회장인 해리 셤은 블로그를 통해서 화요일부터 소문이 시작되었던 스위프트키 인수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스위프트키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의 입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인공 지능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스위프트키는 새로운 신경 네트워크 기반의 스위프트키 키보드의 알파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다음에 어떤 단어를 입력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이 뉴럴 알파(Neural Alpha) 키보드는 휴대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민감한 데이터는 로컬에 저장하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보안을 고려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위프트키를 인수한 것은 다소 놀랍다. 이미 자체 소프트웨어 키보드인 워드 플로우를 보유하고 있고, 1달 전에는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도 발표했기 때문이다.

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위프트키의 iOS나 안드로이드 앱의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에도 계속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추가로 그는 “핵심 기술을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시나리오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스위프트키와 워드 플로우의 통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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