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두드리는 손 안의 DJ박스 ‘페이스메이커’

편집부 | CIO 2009.04.28

산책하며 음악을 듣고 싶다. 원하는 음악을 찾는다. MP3플레이어(MP3P)나 휴대폰에 복사한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다.

 

지금까지 익숙한 음악 소비 방법이었다. 하지만 어떨까. 완성된 음악을 일방적으로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입맛대로 섞고, 자르고, 흔들며 감상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면?

 

청취자에서 창작자로. ‘페이스메이커‘는 음악을 마주하는 이용자 지위를 바꿔놓는 제품이다. 이름대로 고유 음원을 발산해 소비자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심장박동기’가 돼라는 염원을 담았다.

 

페이스메이커는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다. 지난 2006년 스웨덴 음악전문업체 토니엄이 설계·개발해 처음 공개했다. 제품 설계와 생산은 국내 업체인 페이스메이커코리아가 맡아 전세계 30여개국에 선보인 바 있다. 이 페이스메이커가 최근 2세대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공식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흔한 MP3P와 뭐가 다르냐 싶겠지만, 큰 차이가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이용자 입맛대로 음원을 리믹스할 수 있는 기기다. 본체 앞 아랫쪽에 달린 터치 방식의 원통형 조작부를 손가락으로 움직여 음악 리듬이나 템포 등을 리믹스하고, 실시간 저장할 수 있다. 한마디로 ‘손 안의 DJ박스’인 셈이다.

 

‘페이스메이커 에디터’란 전용 편집 SW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페이스메이커에서 리믹스한 여러 개의 음원을 페이스메이커 에디터로 불러들여 하나의 음원파일로 만들어 저장해두거나, 이를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해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로 파일을 업로드할 땐 원본 음원과 리믹스한 음원을 따로 등록하도록 해, 저작권 분쟁 소지를 줄이고 이용자끼리 합법적으로 음원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렇게 등록된 음원은 전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MP3P나 외장형 HDD로 써도 된다. 60GB HDD를 내장하고 MP3, M4A, AIFF, FLAC, WAV, OGG, SND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한다. 구간반복(Loop) 기능과 음성 변조 없이 빠르고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속도조절(Pitch) 기능, 2명이 동시에 각각 다른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듀얼 뮤직 플레이’ 기능 등도 갖췄다.

 

이상규 페이스메이커코리아 회장은 “페이스메이커는 기존 DJ 장비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혁신적으로 줄이고 가격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인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전문인과 일반인 모두 간편하게 음악을 믹싱하고 즐길 수 있는데다 전문 장비와 손쉽게 연결해 쓰는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제품 출시 의의를 밝혔다.

 

페이스메이커는 5월1일부터 시판된다. 가격은 75만원. 페이스메이커코리아쪽은 올해 국내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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