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라라비 그래픽 칩 2010년 초 출시?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4.16

엔비디아 및 ATI와 고성능 데스크톱과 게임 PC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인텔의 라라비(Larrabee) 그래픽 프로세서가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지난 14일 월스트리트 분석가들과 함께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초에 많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라라비 그래픽 칩에 대해 “디버깅을 하고 있으며 올 한해 동안 더 좋아져서 출시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의 존 페디는 이런 일정에 대해서 “그 동안 나왔던 모든 예측에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미 CPU에 그래픽칩을 넣는 통합 그래픽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노트북 PC와 3D 그래픽이나 고해상도 동영상 기능이 필요없는 비즈니스용 데스크톱에서 인기가 높은 상황.

 

라라비 GPU는 사용자들이 별도로 구매할 수 있고 데스크톱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인텔 최초의 애드온 그래픽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온 카드 시장은 작고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고급 그래픽 카드가 수 백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애드온 카드 시장은 엔비디아가 꽉 잡고 있어, 이런 시장에 대한 인텔의 진출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인텔은 라라비에 얼마나 많은 프로세서 코어가 탑재될지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와 ATI의 가장 강력한 GPU는 수 백 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는데, 라라비는 더 강력한 x86 프로세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코어를 탑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텔리니는 이날 라라비에 대해 여러가지 버전으로 나오며 더 적은 코어가 탑재된 버전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이와 관련해 페디는 인텔이 ATI나 엔비디아의 제품군과 맞게 8, 16, 21, 64코어 등 총 4개의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텔리니는 라라비 칩의 부피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부피가 큰 칩일수록 냉각에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되며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라라비와 관련해 서드파티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들이 이 시장에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라라비 칩의 출시 예정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eric_lai@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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