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PC 시장 성장률, 팬데믹 아니었으면 20% 넘었다"…IDC 보고서 발표

Mark Hachman  | PCWorld 2021.05.27
IDC가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1년 PC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는 PC 시장이 올 한 해 18%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IDC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나 주요 칩 제조 업체 경영진들이 우려한 만큼 노트북과 데스크톱 출고량이 반도체 부족 현상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년 동안의 PC와 노트북 CPU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PC 시장은 점차 긴장 상태에 들어섰다. IDC는 분명 반도체 부족 현상이 미치는 영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예상보다는 미약하다고 내다봤다.

IDC의 결론은 PC 시장이 단순히 건강한 정도를 넘어 18%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IDC 애널리스트 라이언 레이스는 이메일을 통해 “PC 산업은 분명 공급 긴장 상태에 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면 성장률은 20%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IDC 보고서는 현재의 반도체 부족이 최신 CPU가 기반한 제조 공정보다는 상대적으로 구형인 제조 공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타깝게도 구형 제조 공정 반도체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최신 노트북에 필요한 주요 부품이 부족해 제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적지만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레이스는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체 반도체 시장이 현재 긴장 상태에 있음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PC 시장은 매우 다양한 맥락을 지니고 있다. 2020년 이전에도 시장은 CPU 부족과 메모리나 패널 공급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레이스는 여기에 더해 노트북 패널 드라이버, 오디오 코덱, 센서, 전원 관리 집적회로 등 저가 부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IDC의 반도체 분석 부문 부사장 마리오 모랄레스는 저가 부품은 보통 40나노 이상의 제조 공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CPU는 보통 14나노, 10나노, 7나노 공정을 사용한다. 문제는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가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가격이나 판매량, 수익이 훨씬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받는다는 점이다.

모랄레스는 성숙한 기존 기술 제조 공정은 전체 반도체 산업 제조 역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공급 업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점차적으로 최신 공정에 투자를 늘려 간다고 밝혔다.

인텔 등 칩 제조 업체는 새로운 연구와 업계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부의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인텔 CEO 팻 겔싱어는 최소 2년 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비디아도 같은 의견이다.

IDC는 올해 3분기부터 생산량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2022년까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는 달리 치명상을 피한 PC 시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레이스 역시 “모든 부품이 100% 있어야만 PC라는 시스템이 완성되어 출시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제조 현장에서의 병목 현상은 말 그대로 여전히 병목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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