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vs. LCD ‘2010년판 오해와 진실’

Patrick Miller | PCWorld 2010.12.13

플라즈마 대 LCD의 계속된 기술 전쟁은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vs 세가’처럼 첨예하게 진행돼 왔다. 인간관계를 종종 소원하게 만들 정도로 논쟁거리였었다. 그러나 암부 표현 능력이나 재생률(refresh rate)에 대한 언쟁 등도 2002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뜸해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예전 자료들만 나오는 이유다. 이제 PDP와 LCD TV에 대해 최신의 정보를 알아 보자.

 

빛 차단, 밝기 그리고 LED

전통적으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는 동급의 LCD에 비해 검은색은 더욱 검게, 흰색은 더욱 하얗게 만드는 명암 대조비가 더 높았다. 이 점은 특히 TV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다. 일부 영화와 스포츠 중계에서 더 우수한 화면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론적으로 인간의 눈은 색에 민감한 추상체보다 빛에 민감한 간상체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물질을 보고 있든지 우리의 눈은 높은 대조 비율을 가진 쪽으로 끌린다.

 

플라즈마가 과거 더 나은 빛 차단(블랙)을 지원할 수 있었던 이유는 LCD 기술(LCD층 밑에 음극 형광등(CCFL)을 사용하여 완벽하게 빛을 차단할 수 없다)다 화면을 통제하는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HDTV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LED-백라이트 LCD를 보자. LED 타입 LCD TV는 CCFL-백라이트 LCD보다 몇 개의 장점을 갖는다. 두께는 더 얇아지고,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더 적은 열을 방출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영화광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은 선택적으로 LED등을 켜거나 끌 수 있는 로컬디밍(local dimming) 기능이었다. LED LCD TV상에서 어두운 장면은 그 장면의 어두운 부분만 백라이트를 끔으로써 더욱 어둡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TV 화면이 얼마나 좋게 보여지느냐는 TV가 놓여 있는 방에 따라 달라지긴 한다. 플라즈마의 경우 전형적으로 칠흑처럼 어두운 방에서 더욱 화질이 좋다. 플라즈마의 유리 화면은 LCD보다 더 많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홈시어터 매니아에게는 매력적인 장점인 반면, 햇빛이 드는 방이나 불이 켜져 있는 방에서 TV를 보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장점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몇 LED LCD가 오히려 광택 있는 코팅은 한 유리판을 사용함으로써 불 켜진 방에서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플라즈마는 반사방지 유리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두 개의 TV 기술에 대하여 아주 분명하고 쉽게 일반화할 수 없게 되었다.

 

PC월드는 희미한 밝기의 방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세 개의 플라즈마 TV (Panasonic TC-P42G25 , TC-P46G25, LG 50PK950)가 괜찮은 결과를 보인 반면에 LED-백라이트 방식의 샤프 LC-52LE820UN은 심각하게 반사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론: 여전히 플라즈마의 극성팬은 플라즈마가, LCD팬은 LCD가 우수하다고 주장한다. 빛을 차단 해보고 컨디션이나 콘트라스트를 상세하게 비교해 보아도 전체적으로 두 타입의 TV사이의 또는 개별적인 기종들의 커다란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플라즈마의 번인(Burn in)

초기 플라즈마 세트는 ‘번인(burn in)’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는 정지화면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Heads-up display) 후 다른 화면으로 바뀌어도 전 이미지가 희미하게 윤곽으로 남는 현상이다. 이유는 그 부분의 형광 물질이 과열되어 빛을 잃고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요즘 플라즈마TV에도 그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과거의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서 매장이 아닌 가정집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나타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매장에서 일정 시간 동일한 영상을 보여주는 모델들도 거의 이런 현상이 없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이런 현상을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사용하지 않을 때는 TV를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TV 제조업자도 이 현상이 전혀 없다고 보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 번인 현상은 과거에 비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라즈마 세트를 끄는 편이 좋다. 만약 싫다면 LCD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모션블러(Motion Blur)와 재생률

“플라즈마 TV는 LCD보다 모션을 처리하는데 뛰어나다.”라는 말을 지금 사용하는 TV를 사기 바로 전에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션을 처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초기 LCD는 모션블러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여러 가지의 요인들이 이 현상을 일으키지만, LCD TV가 직면한 두 가지 주된 이슈는 첫째로 픽셀이 색을 바꾸는데 드는 시간(응답시간)과 둘째로 초당 이미지를 재생하는 횟수(재생률)이다.

 

그러나 현재 LCD에는 더 이상 모션 블러라는 문제점이 없다. 우선 재생률이 증강된 덕분에 모든 것은 훨씬 더 매끄럽게 보인다. 240 Hz의 LCD TV와 플라즈마 TV상에서 나란히 패닝 샷을 보면 플라즈마는 뚝뚝 끊어지는 반면 LCD는 매끄럽게 보인다.

 

플라즈마 상의 모션보다 LCD 글라이딩 효과가 더 좋은지 나쁜지는 개인의 취향 문제일 뿐이다. 원본 재현성을 중시하는 영화 마니아들의 경우 LCD를 좋아하지 않곤 하지만 변덕스러운 TV 시청자들은 240Hz LCD를 선호하기도 한다.

 

결론: 모션블러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LCD에서 사용된 다양한 엔지니어링 기술들이 몇몇 사소한 이슈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플라즈마를 구입하면 된다.

 

3D 플라즈마 대 3D LCD

LCD든 플라즈마든 상관없이 3D TV를 보려면 범용 3D안경을 써야 한다. 이 안경은 TV 세트 또는 외부 어댑터에서 계속적으로 신호를 받아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 . 즉 우리의 눈에 다른 두 이미지가 투영되고 이것이 3D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안경는 상대적으로 이미지를 어둡게 만들고 TV 는 빠르게 두 개의 다른 투시를 오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밝고 빠른 TV가 필요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는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플라즈마의 장점으로 인해 파나소닉 TC-P42GT25의 화면이 거의 두 배 가격의 소니브라이바X800 만큼 좋게 보인다. 플라즈마와 달리 LCD에서는 고품질의 3D 이미지를 구현하려면 백 라이트닝과 240 Hz의 재생 비율 같은 최고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론: 두 TV 기술 모두 아름다운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지만 플라즈마는 더 쉽게 구현되므로 저렴한 3D TV를 원한다면 플라즈마 TV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

 

변함없는 가격, 시야각, 전력 소모

플라즈마와 LCD 사이에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여전히 플라즈마는 최신 HDTV 라운드업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LCD보다 에너지 소모가 현저하게 크다. 테스트 결과 LG나 파나소닉에서 출시된 플라즈마 세트가 더 큰 사이즈의 LCD보다도 3배까지 전기를 더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LCD 쪽에도 에너지 소모가 큰 것들이 있다. 미쯔비스 유니센 LT46265 LCD는 동일한 크기의 플라즈마 방식 파나소닉 TC-P46G25보다 8% 적게 전력을 사용할 뿐이다.

 

한편 플라즈마는 여전히 저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파나소닉, 삼성 같은 최대 제조업자들이 만든 플라즈마는 유사한 사양의 동일한 크기의 LCD 세트보다 전형적으로 1,000달러 정도 싸다. 그리고 최신 LCD TV의 시야각이 거실에 부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플라즈마 방식이 사양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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