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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아이비콘(iBeacon)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4.01.29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과일 코너에 있을 때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바나나 할인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거나, 박물관에 갔을 때 지나가기만 해도 앞에 있는 유물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뜬다면 어떨까요? 이런 것을 현실화한 기술이 바로 아이비콘(iBeacon)입니다.

아이비콘은 애플이 제시한 실내 위치 확인 시스템(indoor positioning system, IPS)으로, 애플은 “근처의 iOS 7 기기에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저전력, 저비용 송신기”라고 설명합니다. 아이비콘이 활성화된 단말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서 이 단말기에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LE(Bluetooth Low Energy)의 비콘 신호로 위치를 탐지하기 때문에, iOS는 물론 애플이 만들지 않은 블루투스 LE를 장착한 모든 기기(안드로이드 포함)에서 아이비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기술로 NFC와 비교되고 있는데, 아이비콘의 감지 거리가 최소 5cm에서 최대 49m인 반면, NFC는 10cm 미만이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리더기에 태그해야 사용할 수 있는 NFC와 달리 비콘이 설치된 곳을 지나가기만 해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NFC 칩이 장착된 제품은 아직 많지 않지만, 이미 iOS 7을 설치한 아이폰 4s, 아이폰 5, 아이폰 5c, 아이폰 5s, 그리고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가 아이비콘과 아이비콘이 지원하는 기능 일체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매업체들이 큰 투자 없이 아이비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2월 미국 내 애플 매장에 아이비콘이 설치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 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를 활성화 하고, 앱 내에서 아이비콘을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애플 스토어를 이동할 때마다 다양한 형태의 알림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최신 아이폰 근처에 서 있을 때 업그레이드 기종 정보를 알려주고, 가정에서 쇼핑하고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을 선택한 경우에는 매장에 들어선 순간 주문한 제품을 받아갈 수 있는지 준비 상태를 알려줍니다.

편리한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해서 아이비콘 하드웨어에서 휴대폰으로 오직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도록 개발돼, 하드웨어 부품이 신호를 보내면 휴대폰이 이를 인식할 뿐 다시 하드웨어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다른 회사 혹은 개발자들이 아이비콘을 지원하는 단말기나 앱을 개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이비콘의 다양한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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