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GPS 수명 논란, '기우 가능성 높다'

David Coursey | PCWorld 2009.05.21

GPS 시스템의 안정성이 내년부터 문제될 수 있다는 미 정부 기관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소비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과연 이 시점에서 내비게이션 등 GPS 기반의 장치를 구입해도 되겠느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보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의 오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단기간 정확성이 일부 떨어지는 것은 가능

미 회계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억 달러의 GPS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잘못 운영돼 GPS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구형 GPS 위성들의 수명이 다해가는 반면 교체 프로그램은 수년 째 연기되어오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보고서에는 "현재의 위성들의 상태와 교체 계획을 근거로 산출해볼 때, 작동 위성의 비율은 내년 95% 선으로 예측되며 2014년 경에는 8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술돼 있다.

 

24개에 이르는 GPS 위성 중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는 비율이 증가하면 GPS 기기들의 정확성과 위치 연산 속도 등이 느려지게 된다.

 

또 대도시의 빌딩 숲과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좀더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심각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수많은 사용자 기기 뿐 아니라 군사 장비에서 필수적인 서비스인 만큼, 미 정부 차원에서 GPS 위성을 보다 빨리 교체할 방안을 마련해낼 것이다.

 

만약 어떤 금융기관이 파산시키기에는 지나치게 중요하다면 정부는 어떤 조치를 취할까? GPS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방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꼭 해결하려고 들 것이다.

 

이번 GPS 시스템과 관련한 우려가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해본다. 올해 말께부터 동작하는 EU의 갈릴레오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지원이 확장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GPS와 갈리레오를 모두 지원하는 기기들이 늘어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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