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C(Strategic Security Solutions Consulting)의 CEO 겸 설립자 요한나 바움은 “공격자는 의욕이 있고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 1번의 시도로 단 1명의 피해자만 끌어들이면 된다. 하지만 기업은 모든 잠재적인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T 보안 위생을 간과하거나 오판하면 공격 민감도가 크게 증가한다. 아주 깔끔한 보안 관행을 따르고 직원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직원이 의심스러운 의사소통을 검증하도록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주의를 게을리하는 사람을 속이는 최근의 비도덕적인 캠페인을 감지한다 하더라도 기업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취약할 것이다.
기업의 피싱 전략은 왜 효과가 없을까? 6가지 이유가 있다.
피싱 공격이 더욱 그럴듯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는 피해자가 민감 정보를 넘기도록 속이는 새로운 전략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피싱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컨설팅 기업 프로티비티(Protivity)의 상무이사 겸 글로벌 공격 및 침투 테스트 활동 리더 크리시 사피는 “많은 피싱 방지 솔루션이 정적인 규칙을 기반으로 피싱 공격을 감지하는데, 공격자는 더욱 발전된 기법을 이용하여 쉽게 우회할 수 있다. 또한 ChatGPT가 출시되면서 문법과 영어가 완벽해 사이버 범죄자가 보낸 피싱 이메일임을 알아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위협 행위자가 ChatGPT 같은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 기업에서 훔친 의사소통 자료는 사기꾼에게 만병통치약이 되고 있다. AI가 자료를 학습하면 공격 목표를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챗봇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공격자는 더욱 능숙해지고 있다. 2022년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솔루션 제공업체 트윌리오(Twilio)의 데이터 유출 사고를 생각해보자. 당시 공격자들은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직원 이름과 전화번호를 대조했다. 트윌리오는 사고 보고서에서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으로 “일부 직원들이 자격증명을 제공하도록 속였다. 그리고 공격자들은 훔친 자격증명을 사용해 일부 내부 시스템 액세스를 확보했고 특정 고객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기술에만 의존한다
많은 기업이 기술만을 사용해 피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기업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감지하기 위해 모든 최신 도구를 구매하고 직원에게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보고한 후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하지만 방산기업 탈레스 그룹의 미주 CISO 에릭 리보위츠는 “그렇게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더욱 정교해지는 위협 행위자에게 결국 당할 것이다. 직원 교육에 집중하는 기업은 드물다. 모든 훌륭한 도구를 갖추더라도 직원을 교육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IT 컨설팅 기업 아바나드(Avanade)의 북미 보안 책임자 저스틴 하니는 “일부 기업은 피싱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배치하고 워크플로와 프로세스를 마련했지만, 이런 도구를 사전 예방적으로 구성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악성 이메일을 확인하고 감지할 수 있지만, 자동으로 차단하지는 않는 도구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런 경우 기업은 애널리스트의 수작업이 아니라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및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기술을 활용해 식별된 잠재적인 피싱 캠페인에 대한 구체적인 플레이북을 배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전체론적인 심층 방어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
피싱 방지 전략이 실패하는 대부분 기업은 전체론적인 심층 방어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 하니는“이메일 피싱 방지, 다중 인증, 데이터 암호화, 엔드포인트/모바일 보안처럼 특정한 기술에만 집중하고 해킹된 ID 감지 등 사이버 킬 체인(Kill Chain)에 따라 위험을 완화하는 다른 기술을 살펴보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전체론적 심층 방어전략을 구현하지 않고 피싱 방지 프로그램에만 의존하면 공격이 1번만 성공해도 시스템 전체가 무너진다. 프린터 제조기업 렉스마크(Lexmark)의 CISO 브라이언 윌렛은 이메일 기반 방어 접근방식이나 사용자 교육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관행도 문제가 있다. 사용자가 실수를 범하기 쉽고 1번의 실수로도 공격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윌렛은 피싱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계층화된 방어 접근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모든 워크스테이션에 적절한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시스템을 확보해 강력한 취약성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모든 사용자 및 관리자 계정에 다중 인증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LAN/WAN 전반에 걸친 세그먼테이션으로 감염된 시스템의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 포함된다.
울렛은 “이런 사항에 주의하고 다중 방어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은 피싱 공격을 잘 방지할 수 있다. 공격자가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포괄적이고 계층화된 방어 접근방식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직원 교육에 소홀하다
전체론적 심층 방어전략을 구현한다는 가정하에 알려지지 않은 발송자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열지 않도록 직원을 교육하면서 직원에게 사기성 이메일을 인식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맨해튼 대학교(Manhattanville College) CIO 짐 러셀은 “진정성 있는 목소리는 사기성 이메일을 인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메일에서 신속하게 의사소통하려고 하는 사람은 일종의 보안 공백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 사람은 완전한 문장을 작성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결여되어 있거나 ‘로렌, 안녕하세요?’ 같은 일반적인 인사말 누락된 경우 진정성이 없는 이메일이다”라고 말했다. 맨해튼 대학교의 직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러셀의 팀원들에게 전달하도록 교육받았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CISO 케빈 크로스 역시 피싱 이메일을 확인하고 이를 보고하는 방법을 직원에게 교육하는 것이 성공적인 피싱 방지 전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런 접근방식은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클릭하지 마시오” 전략과는 매우 다르다.
크로스는 클릭률 0%는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목표라며, “그 대신 직원에게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보고하는 방법을 교육하면 보안팀이 잠재적인 위협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유사한 공격의 표적이 된 다른 사람들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기업은 직원이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쉽고 보고하도록 이메일 플랫폼에 도구를 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컨설팅 기업 마자스(Mazars)의 미국 PCI 사이버 보안 활동 책임자 제이콥 안사리는 이런 유형의 교육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사리는 “사용자 행동은 빙산의 일각이다. 사용자 행동을 대상으로 한 피싱 방지 교육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피싱 스키마를 정당한 비즈니스 활동과 구분할 수 있을 때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을 중심으로 한 피싱 방지 노력은 직원이 피싱 스키마와 유사성이 있는 종류의 활동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될 때 곧 실패하게 된다. 안사리는 “가령 일반적인 활동으로써 사용자가 배경정보 확인을 위해 제3자 발송자가 보낸 링크를 클릭해야 하거나 다른 곳에서 호스팅 되는 웹 양식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여 수당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피싱 방지 교육의 가치가 희석된다”라고 강조했다.
안사리는 사용자 교육 외에도 이메일에서 연결 링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직원과의 제3자 상호작용이 보안 통신에 대한 기준을 따르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편해 일반적인 프로세스가 피싱 스키마와 유사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사, 마케팅, 재무 등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참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제성이 없고 유인책이 부족하다
사피는 기업에 강력한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정책을 위반하는 직원에 대한 처벌이 없으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피싱 이메일에 속은 후 보고하지 않은 직원이 추후에는 더 나은 행동을 하도록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러셀에 따르면, 맨해튼 대학교에서는 피싱 이메일에 속은 직원은 10일 동안 일정 횟수의 온라인 교육 세션을 이수해야 한다. 악성 링크를 클릭하면 1개의 교육 세션만 이수하면 되고 자격증명을 실제로 제공한 경우 3개를 이수해야 한다.
러셀은 “피싱 시도에 속은 직원 목록에 부사장 등 높은 권한을 보유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또 목록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과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계속 추적해 이런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시뮬레이션 피싱 테스트에 의존한다
IT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 책임자 수실라 네어는 모든 직원이 속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 역시 오늘날 피싱 방지 전략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한다. 네어는 “피싱 공격에 넘어간 최종 사용자를 비난한다는 전제가 만연하다. 하지만 기업은 ‘100%의사용자가 피싱 시뮬레이션에 속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에서 어떤 가치를 찾으며, 이를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테스트가 정교하다면 많은 사람이 실패할 것이다. 테스트가 꽤 쉽다면 모두가 성공할 것이다.
일부 CISO는 이사회 회의에서 개선된 지표를 제시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보안 책임자는 기업의 교육에 상관없이 누군가는 링크를 클릭할 것이며,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클릭률이 증가할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네어는 “많은 기업이 링크를 클릭하면 ‘당신은 속았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포털로 이동시키는 식으로 피싱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으로 교육을 강제하면 역효과가 있다. 링크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 교육을 받게 되면 주의를 집중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링크를 클릭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싱 시뮬레이션은 사용자가 피싱 이메일에 대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상한 이메일을 테스트라고 생각해 클릭하지도 않고 보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결국 속을 수 있기 때문에 피싱 방지 프로그램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실수를 범할 때가 있다. 로펌 BF(Burr & Forman LLP)의 변호사 겸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팀 공동 의장 엘리자베스 쉴리는 “사람은 감정적이고 절박성과 필요성을 요구하는 피싱 이메일에 직감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피싱 이메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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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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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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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증가는 각국 정부와 기업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고민 거리를 안겨주었다. 지속가능성은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기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폐기물 관리, 수자원 절약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고민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주체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세서 같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인텔 같은 기업에게도 중요 과제다.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CPU, GPU 같은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인텔의 고민이 담긴 솔루션 중 하나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프로세서 측면에서 보면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은 크게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2022년 기준으로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90% 이상이 재상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제조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이전 해인 2021년에는 재사용, 회수, 재활용을 통해 제조 폐기물 흐름의 65%에 순환 경제 관행을 적용하기도 하였다. 인텔은 2030년까지 매립폐기물 총량 “제로화(Net Zero)”를 달성하고,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40억 kWh의 전력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Intel 성능의 경우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여 조직이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원 모드를 통해 워크로드 성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소켓 전력을 절감할 수도 있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여정은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간의 황금비를 찾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인텔은 더 나은 와트당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CPU 아키텍처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CPU에서 특정 작업을 오프로드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AI,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보안 같은 다양한 가속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중 가속기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현실로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CPU에 내장된 다양한 가속기는 여러 방식으로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내장 가속기는 범용 프로세서보다 특정 작업을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수행하도록 설계된 프로세서의 로직 블록이며 더 나은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 이 블록은 더 강력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의 기본 아키텍처와 시너지를 일으켜 AI, HPC, 보안, 네트워크 등 중요 워크로드를 더 높은 성능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인텔의 평가에 따르면 가속기를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와트당 성능이 1.2배에서 최대 9.23배 향상된다. 또한, 가속기는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컴퓨팅 밀도를 높여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곧 전력 소비, 냉각 요구 사항, 물리적 공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AI, 첨단 분석, 엣지 컴퓨팅 등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해야 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가속기 라인업을 갖춘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는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및 이미지 인식과 같은 AI 워크로드에 이상적인 인텔 AMX 기술 기반 가속기가 적용되어 최대 14배의 와트당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는 인텔 퀵어시스트 테크놀로지(QAT), 다이나믹 로드 밸런서(DLB) 및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와 같은 여러 가지 내장 가속기도 통합되었다. 이러한 가속기는 네트워킹 워크로드의 성능을 높이고, 네트워크 가상화와 엔드 투 엔드 가상화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가속기 외에도 인텔은 성능 개선을 위해 CXL, DDR5, PCIe Gen 5 등을 통해 높은 성능과 더 큰 메모리 대역폭을 통해 보다 향상된 단위 시간당 처리성능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을 운영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도구와 옵션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원격 측정 기능, 최적화된 전력 모드, 워크로드 가속화를 위한 자동 절전 기능, CSP 인스턴스에서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는 도구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자면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원격 측정 정보를 수집하고 AI 기반 첨단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 전원 관리 툴을 통해 프로세서의 전기 사용량을 지능적으로 제어한다. 가령 CPU 전력모드 중 P-state 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 분석을 통해 사용률이 낮은 기간에는 주파수를 동적으로 줄여 전력 소비를 낮춘다. C-state 를 적용하면 개별 코어 또는 전체 CPU를 유휴 상태로 전환할 수 있어 서버 전력 소비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지능적 전원 관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본의 대형 통신업체인 KDDI는 AI 기반 원격 측정을 통해 5G 데이터센터의 전기 사용량을 20%가량 줄였다. 이 밖에도 4세대 인텔 제온 SKU는 액체 냉각용으로 설계되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성(PUE)를 개선하는데도 유리하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SKU와 함께 온디맨드를 통해 제품 수명주기 동안 일부 SKU에서 기능을 점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한편,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에너지 효율성이나 환경적 영향만이 아니라 정보 보안 등 운영의 모든 측면을 포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인텔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소프트웨어 가드 익스텐션(SGX)을 적용했다. SGX는 CPU와 메모리 내에 암호화된 엔클레이브를 생성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었던 데이터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 ⓒ Intel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 센터를 더욱 효율적이고, 더욱 강력하며,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중추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