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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시리즈 X의 저장공간 확대 옵션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 무려 220달러

Mark Hachman  | TechHive 2020.09.25
신제품 엑스박스 시리즈 X나 시리즈 S 콘솔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추가 SSD 확장에 220달러가 든다는 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 최적의 성능에 필요한 확장 부품인 시게이트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Storage Expansion Card) 가격을 말한다.
 
ⓒ MICROSOFT

이유가 무엇일까? 현재의 엑스박스 원 X는 게임을 로드하고 플레이할 때 저장 공간으로 기존의 USB 드라이브를 쓴다. 그러나 곧 출시될 신제품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에서 구형 엑스박스 원 X용으로 설계된 게임을 할 때는 외장 USB 드라이브만을 써야 한다. 시리즈 X에 최적화된 게임은 외장 USB 드라이브에 저장될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하려면 콘솔의 내부 SSD, 또는 내장 SSD와 같은 성능을 내는 시게이트의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에 게임을 로드해야 한다.

그러나 시게이트는 1TB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에 219.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매길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가격 경쟁에 나설 다른 업체를 발표하지 못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시리즈 S는 고성능 내장 SSD를 탑재해 발매된다. 시리즈 X에는 1TB, 시리즈 S에는 500GB가 들어간다. 두 제품 모두 I/O 처리량 초당 2.4GB로 엑스박스 원보다 40배 향상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맞춤형 내장 SSD 기술 엑스박스 벨로시티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목요일, 외부로 연결하는 시게이트 익스팬션 카드도 제공하는 용량은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리 이사 제이슨 로널드는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에서 바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내부 SSD에서 돌아가는 게임과 똑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때 간과되는 것은 현재 엑스박스 원 게임을 외장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고 이 외장 드라이브가 기존 게임을 시리즈 X와 시리즈 S로 옮길 떄 사용할 수 있어도, 시리즈 X용으로 최적화된 게임은 기존 드라이브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는 점이다. USB 드라이브로 구형 게임, 엑스박스 원 X와 호환되는 게임을 실행할 수는 있지만, 신제품 시리즈 X용 게임을 실행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 세대의 엑스박스 타이틀은 기존 외장 USB 3.1 하드 드라이브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엑스박스 벨로시티 아키텍처로 최적화된 성능과 경험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에 최적화된 게임은 내장 SSD나 시게이트 스토리지 익스팬션 카드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단정지어 말하고 있다.

즉, 사용자에게는 값비싼 익스팬션 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 것이다.

시게이트 카드는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 로널드는 벨로시티 아키텍처가 시리즈 X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기술이며, 전례 없는 속도와 성능으로 지금까지의 콘솔에서 찾을 수 없었던 놀라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의 게임 성능을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PC에서 쓰였던 기존 하드 드라이브나 SSD보다 더욱 단가가 높은 고성능 저장 기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구입을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220달러라는 추가 비용은 높은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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