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10월 28일 발매" AMD 빅나비 기반 라데온 RX 6000 GPU, 무엇이 다른가?

Brad Chacos  | PCWorld 2020.09.10
AMD의 차세대 빅 나비 기반 그래픽 카드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AMD는 9일 라데온 RX 6000 시리즈를 10월 28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11월 10일에는 AMD 신제품이 탑재된 엑스박스 시리즈 X가 발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는 라이젠 CPU 코어와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로 설계된 라데온 GPU의 조합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보안 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AMD CFO 데빈더 쿠마르는 빅 나비 기반의 그래픽 카드가 AMD의 첫 번째 RDNA 2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내용이 이번 발표로 확인되었다. 
 
ⓒ AMD

AMD는 2020년 대부분을 라데온 RX 57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후속작인 신제품과 빅 나비, RDNA 2에 대한 간헐적 정보만을 공개해 왔다. CEO 리사 수 박사는 고성능 나비 GPU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지난 1월 CES에서 소개했고, 3월 실적 보고에서는 RDNA 2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AMD는 RDNA 2 칩이 이미 직전 세대보다 50% 이상 효율성을 높인 1세대 나비 RDNA GPU와 비교해서도 다시 와트당 성능 50%라는 극적인 성능 개선을 현실화했다고 주장한다. 엑스박스 시리즈 X에 RDNA 2 GPU가 탑재된 만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가변쉐이딩, 메쉬 쉐이딩 같은 최신 렌더링 기술을 보장하는 다이렉트X 12 얼티밋을 지원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경쟁사 엔비디아의 RTX 20 시리즈 튜링 GPU 역시 이들 기술 다수를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신제품 지포스 RTX 30 시리즈 GPU는 출시일인 9월 17일부터 다이렉트X 12 얼티밋을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에 대해 AMD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상단의 이미지처럼 레퍼런스 카드가 기존의 블로워 타입이 아닌 듀얼 팬 형식의 쿨러를 탑재한다는 것뿐이다. AMD는 데이터센터와 게이밍 그래픽 카드를 각각 CDNA와 RDNA로 구분하면서 일반 사용자용 GPU 설계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게이밍 GPU가 더이상 기업 수요 다음으로 밀리지 않고 높은 프레임률 등 게이밍 전용 성능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어 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데이터센터 기능을 빼면서 게이밍 성능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해석했다. 무어헤드는 “예를 들어 RDNA 칩의 10%가 가상화 등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는 기능이었다면 이제 10%의 다이 면적을 게이밍 전용 기능에 할애할 수 있다. 늘어난 10% 면적을 레이트레이싱이나 쉐이더 연산 유닛 등에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MD

RDNA 2 GPU는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 Storage) 기능을 지원한다. CPU를 거치지 않고 NVMe SSD가 바로 GPU로 연결되어 PC의 게임 로딩 시간을 대폭 줄이는 기능이다. 엔비디아 역시 RTX 30 시리즈에서 다이렉트스토리지를 지원하는 RTX IO 기술을 발표했고, AMD는 엑스박스 시리즈 X에 탑재돼 이미 기술 지원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 외에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신제품 발표일이 확정되었다는 사실뿐이다. AMD의 RDNA 2 기반 빅 나비 제품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10월 28일 공개된다. 본격적인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