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모바일

전체화면 대신 작은 원…iOS 14 시리의 4가지 변화

Jason Cross | Macworld 2020.07.03
애플은 iOS 신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가상 개인 비서 '시리'를 개선했지만, 외형과 작동 방식은 iOS 5가 처음 등장했던 때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iOS 14에서 마침내 시리를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다.
 

더는 전체 화면을 덥지 않는다

현재는 시리를 부르면 시리가 화면 전체를 차지한다. 기존에 보던 화면을 전혀 볼 수 없고 시리 기능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몇 년 전만 해도 감내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최신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보면 명백한 퇴행이다. iOS 14에서는 마침내 시리가 기존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실행된다. '시리야'라고 부르든 사이드 버튼이나 홈 버튼을 길게 누르든 화면 하단에 화려한 색상의 원형 모양만 나타난다.
 
시리가 화면 전체를 덮는 대신 하단에 작은 원으로 나타난다. © APPLE

iOS 14 초기 베타에서는 시리가 동작하는 방식은 같았어도 화면에 다른 요소를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  애플은 이것이 의도한 것이었고, 결국은 화면에 시리 요소가 있어도 보통처럼 탭하고 스크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변화는 시리의 인터페이스가 작아진 것만이 아니다. 시리가 제공하는 대답과 정보의 상당수가 이제는 화면 상단에 작은 알림 카드로 보인다.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은 많은 작업을 전체 화면을 가리는 대신 알림 공간을 사용해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시리를 이용해 텍스트가 아니라 오디오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더 개선된 답변

애플은 시리가 사용자에 직접 답변할 수 있는 항목을 크게 늘려왔다. 3년 전과 비교하면 20배 증가했다. 이는 아마도 사실이겠지만 iOS 14 기능이라기보다는 성능이 개선된 애플의 자체 지표일 뿐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알렉사보다 여전히 크게 뒤처진 상태다. 그러나 이제 시리는 단순한 사실 이상의 대답을 할 수 있게 됐다. 웹 기반 정보를 활용해 대답하는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ETA 공유와 자전거 길 안내

iOS 14부터 시리가 iOS 13 지도에 추가된 도착예정시간(ETA)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도에서 길 안내를 받으면서 시리를 이용해 ETA 정보를 연락처에 있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알림을 받으면 이를 열어 실시간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ETA를 공유하려는 사람이 iOS 13.1 이후 버전을 사용하지 않거나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하면, SMS로 같은 내용을 받게 되고 상황이 변하면 자동으로 변경된 정보가 발송된다. 또한, iOS 14의 지도는 자전거 길 안내를 추가로 지원하므로, 시리에 특정 목적지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길을 물을 수 있다.
 

더 많은 언어 지원

시리는 이미 간단한 문장을 번역하는 기능을 지원했고 iOS 14에서는 새로운 번역 앱이 추가됐다. 그동안은 번역할 수 있는 언어가 제한적이었지만, iOS 14에서 번역할 수 있는 언어가 65개 추가됐다. 애플은 iOS 13부터 텍스트-음성 변환 기능을 제공했다. 미리 녹음된 음소를 단순히 매칭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시리가 거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읽어줬다. 단, 미국식 영어만 지원했다.

iOS 14에서 애플은 자연어 음성 지원을 여러 언어로 확대했다. 같은 영어권이라도 호주, 인도, 아일랜드, 남아프리카, UK 등을 추가했고, 이밖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를 새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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