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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작업 공간 변화에 대한 5가지 고찰

Janet Parkinson | HPE 2017.02.01


기업은 소속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더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작업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 야후 CEO인 마리사 메이어는 3년 전 직원들이 매일 정시에 출근하면 더욱 협업적이고 창조적이 될 거라고 주장하면서, 인기가 많던 재택 근무 정책을 없앴을 때 한동안 소란이 일어났었습니다. 구글 역시 이 철학에 찬성하는 업체입니다.

모바일과 가상 작업(Virtual Work)은 많은 산업의 기존 조직 구조를 흔들어 놓은 주요 트렌드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기업이 직원의 원격 근무를 허용하고 공간과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 “공용 책상(Hot Desking: 핫 데스킹)”을 도입하면서 근로 제도에 유연함을 더했습니다.

이제 야후와 구글은 이런 트렌드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과제는 계속해서 소속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도 이런 조치가 생산성 제고와 연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 공간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바꿀 때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필수 요소를 살펴봅니다.

1. 새하얀 종이로 시작하십시오
오늘날의 기술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물리적 공간이 필요할 것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작업 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즉각적인 변화는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직원이 온종일 고정된 책상에서 일할 필요는 없을지 모릅니다. 칸막이가 없어서 산만해지는 사무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의가 없을 때 일부 회의실을 조용한 작업 공간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 다른 생각 : 일렬로 배치하기보다는 책상을 붙여서 협업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2. 유연성에 초점을 맞추기
가상 작업이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대면 접촉이 협업, 혁신, 생산성, 참여를 증진한다는 것은 여전히 진리입니다. 핵심은 사무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물리적인 것에서 가상의 것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사무실 자체도 민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업, 집중, 그리고 직원 사교를 위한 다용도 공간은 많은 기업에서 공통적인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도 구글은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입니다. 잘게 쪼개고 재배치할 수 있어서 방의 크기, 모양, 느낌을 그때그때의 필요에 맞추는 “잭(Jack)”이라는 이름의 포드 형태 회의실을 런던 지사에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포드에는 가상 동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화상 회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3. 데이터를 마이닝(Mining) 하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무실 환경이 작업자의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계량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작업 공간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캡처하고 사무실 자체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동적 상호작용 파악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가(Vega)는 각각의 책상과 회의실 탁자에 대한 사용 현황을 추적해, 비어 있어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표시하는 무선 센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스페이스 신택스 랩은 작업 공간 설계를 유도하는 사무실 히트맵 (Heat Map: 열 지도)를 만들기 위해 뎁스맵(Depthmap)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합니다. 이 데이터는 다른 부서를 고려하여 부서들의 위치를 잡고,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직원들의 자유로운 대화”를 조장하는 배치를 찾아내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4. 연락을 유지하기
비디오 연결이 예측하기 어렵고 대역폭 비용이 비쌌을 때는 회의 중에만 사무실 간의 통신 회선을 열어두는 것이 타당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영상 통화가 저렴해지고 무척 흔한 수단이 되었기 때문에, 영상 접속을 계속 열어둘 기회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발 소매업체 닥터 마틴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지난해 닥터마틴은 사업 운영 전반에 스타리프 영상 회의와 호출을 구현해 중역 회의실에서부터 소매 지점까지의 의사소통 흐름을 개선했습니다. PC 상에서 구동하는 스타리프 브리크 클라이언트를 영국의 모든 점포 21곳에 설치해 점포 관리자들이 주간 팀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점포 관리자들은 소매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유지하고 최신 트렌드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HPE의 고객사 중 한 곳인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원은 환자와 간병인들이 병원 직원들과 가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원격 의료 도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공할 경우 이 프로젝트는 병동의 최소 필수 공간이 매우 절약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환자는 진료를 받기 위해 호스피스로 이동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있거나 가까운 검진 센터를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페이스북 워크스페이스, 스카이프를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같은 최신 협업 도구는 영상 회의 기능을 패키지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 기능을 사용해서, 직원들이 조용히 앉아서 작업하는 동시에 데스크톱에서 영상 연결을 계속 유지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어떨까요? 원격지에서 작업하는 다른 동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연대감을 높이고 연결을 유지하는 데 유용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5. 연중무휴(24/7) 업무의 위험을 이해하기
언제 어디에서나 일하는 문화에는 이점뿐 아니라 위험도 숨어 있습니다. 언제나 연결된 문화가 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보험 업체 애트나는 직원이 잠을 충분히 자면 보상금을 지급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직원들은 핏빗 트래커를 착용하고, 연속적으로 20일 이상 밤에 7시간의 수면을 취했다는 것을 입증하면 하룻밤 당 25달러씩을 받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포함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직원들의 디지털 도구 사용을 법제화함으로써 고용자들이 직원들의 휴식 시간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런 요구조건은 이미 프랑스 경제의 몇몇 부문 특히 IT에 명문화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작업 공간 : 리더를 위한 교훈
l 이제 가상 작업은 전체 작업 공간 설계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야만 합니다.
l 기업은 이동성, 유연성, 협업을 조장하기 위해 물리적, 가상적인 작업 공간 모두를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l 소속 직원들의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상시 연결 작업 문화 규제에도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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